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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韓과 일전 불가피…"메가 프로젝트, 대만 성공 모방"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30 14:40
수정2026.06.30 16:55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TSMC의 본사가 위치한 대만에서 한국의 대규모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투자 계획과 관련해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30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류페이전 대만경제연구원(TIER) 연구원은 한국의 '3대 메가 프로젝트'(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발표로 대만과 한국의 직접적인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류 연구원은 한국의 초대형 투자가 대만으로 하여금 첨단 공정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한층 박차를 가하게 하는 실질적인 업그레이드 동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그럼에도 대만의 글로벌 반도체 허브로서 대체 불가능한 가치는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의 전략 담당 부사장을 역임한 린웨이즈 즈푸산업트렌드연구소 집행부사장은 한국의 이번 계획이 인공지능(AI) 시장의 국외 유출 효과 흡수에 초점을 둔 것이라며, 대만 반도체 산업 성공의 핵심인 과학단지를 모방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향후 글로벌 수요가 둔화할 경우 한국은 내수 부족과 높은 감가상각 비용 때문에 도전에 직면하겠지만, 대만은 성숙 단계로 정착했기 때문에 견고한 핵심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짚었습니다. 

2032년 전후로 AI 수요가 둔화한다고 가정한다면 한국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가 5∼6년 정도 걸리므로 공장 건설 장비의 감가상각이 끝나지 않을 수 있어 한국의 리스크가 대만보다 더 높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에는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이 10년을 투자했음에도 대만을 여전히 넘어서지 못하고 있으며 한국은 중국과 같은 방대한 내수 시장이 없다는 점을 거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거대 기술 대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점을 고려하면 수요가 둔화하거나 가동률이 떨어질 경우 감가상각비가 기업의 이익을 잠식해 해당 기업들이 '자본 지출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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