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때문에 수험생, 학부모 '속'탄다…6모 1등급 4.13%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30 14:24
수정2026.06.30 15:52
[7일 서울 강남종로학원 대강당에서 열린 6월 모의평가 긴급분석 및 2027 대입 예측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강사의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시행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고작 4.13%에 그쳐 또 한 번 '불(火)영어'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아울러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래 역대 최고조에 달하면서 오는 11월 본수능은 어느 때보다 점수 예측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0일 '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어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은 4.13%(1만6천979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어는 상대평가인 국어나 수학보다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어 1등급은 5.38%(2만2천18명), 수학 1등급은 4.83%(1만9천629명)로 두 과목 모두 1등급 비율이 영어보다 높았습니다.
시험을 주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이번에도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작년 수능 때 '불(火)영어' 논란으로 평가원장이 사임한 가운데 새로 부임한 김문희 평가원장은 이번 6월 모의평가 때부터 출제위원 중 교사 비율을 50%로 높이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래 가장 극심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탐 1과목 이상 응시생은 34만8천739명으로 전체의 86.3%에 달했고, 과탐만 응시한 인원은 5만5천450명으로 13.7%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과탐만 응시한 학생은 작년 6월 모의평가(10만1천983명) 대비 45.6%나 줄며 거의 반토막이 됐습니다.
한편,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는 작년 수능보다 매우 쉽게, 수학은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2점으로 작년 수능(147점)보다 15점이나 낮았다. 표준점수 만점자 수(3천725명)는 작년 수능(261명)보다 14배가량 많았습니다.
수학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38점으로 작년 수능(139점)보다 1점 낮았다. 표준점수 만점자는 1천474명으로 작년 수능(780명)의 2배에 육박했습니다.
이번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41만1천302명이다. 재학생은 32만8천242명(79.8%),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8만3천60명(20.2%)이었습니다. 개인별 통지표는 7월 1일 배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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