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들 "韓, AI산업에 20∼30년 국운 걸었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30 11:34
수정2026.06.30 13:40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업 투자 발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을 내놓자, 중국 매체들은 한국이 인공지능(AI) 산업 주도권을 쥐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며 일제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전날 발표된 한국의 투자 계획에 대해 "한국이 미래 20∼30년의 국운을 AI에 베팅했다"면서 "글로벌 AI 인프라 건설 경쟁이 고조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반도체와 AI에 베팅해 '100년 만의 대변혁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 하며, AI 투자를 위해 '전국 총동원령'에 나섰다는 평가입니다.
미국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4년간 5천억 달러(약 774조원)를 투자하는 등 각국이 AI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이 약육강식과 각자도생으로 재편되는 세계 무역·외교 질서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아울러 세계 최대 메모리 공급국 한국이 미국 마이크론, 일본 키옥시아,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추격 속에 우위를 확고히 하는 한편, 이런 강점을 휴머노이드와 AI 데이터센터로까지 확장하려 한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른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의 허후이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경제) 규모가 작아 전체 산업망을 갖출 수 없기 때문에 가장 강점이 있는 메모리 산업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이를 두고 "AI 시대의 유전을 만들고 싶어 한다"고 비유했습니다.
다만, 펑파이는 이런 첨단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전력과 자원, 선진 물류 시스템, 고급 노동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한편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의 긴밀한 연결성을 언급하며 한중 간 산업적 연관성을 부각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은 가전제품·컴퓨터·통신기기 등을 대량 생산하는 아시아 제조 생태계의 핵심축"이라며 한국 반도체 산업이 국제적 공급망 속에서 중국과 긴밀히 맞물려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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