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 인정자 123만명 첫 돌파…급여비용 17조원, 재정 부담 가중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6.30 09:56
수정2026.06.30 10:00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와 관련 지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오늘(30일) 발간한 '2025 노인장기요양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장기요양보험 인정자는 123만5천4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116만5천30명)보다 6.0% 증가한 규모로,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1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장기요양보험은 고령이나 노인성 질환 등으로 혼자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보험 제도입니다.
장기요양보험 신청자는 155만961명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으며, 등급 판정을 받은 사람은 137만798명으로 5.4% 늘었습니다. 판정자 대비 인정률은 90.1%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고령화 추세도 뚜렷했습니다. 지난해 65세 이상 의료보장 노인인구는 1천100만2천949명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하며 처음으로 1천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정 등급별로는 4등급이 57만7천572명으로 전체의 46.8%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3등급 32만5천661명(26.4%), 5등급 14만6천88명(11.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급여비용 증가율, 보험료 증가율 크게 웃돌아
장기요양보험 재정 부담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장기요양 급여비용은 17조6천8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공단부담금은 16조1천618억 원으로 9.4% 늘었습니다.
급여 이용 수급자는 120만7천651명으로 전년보다 5.9% 증가했으며, 급여 제공일수도 2억6천72만 일로 6.1% 늘었습니다.
반면 장기요양보험료 부과액은 11조2천2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장기요양 급여비용 증가율이 보험료 부과액 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향후 재정 부담 확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급여 유형별로는 재가급여 공단부담금이 10조1천897억 원으로 전체의 63.0%를 차지했고, 시설급여는 5조9천455억 원으로 36.8%를 기록했습니다.
장기요양기관 종사 인력도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종사 인력은 72만6천809명으로 전년보다 3.2%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요양보호사는 65만4천34명으로 전체의 90.0%를 차지했습니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노인 돌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요양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재정 관리와 돌봄 인프라 확충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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