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 "한국 ESS는 필수"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30 09:52
수정2026.06.30 10:01
세계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 중 하나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재생에너지 발전과 배터리 저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계약이 태양광·풍력 단독 계약을 대체하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의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필수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브룩필드의 글로벌 에너지저장 전략 총괄 아르노 주뱅은 "많은 시장에서 재생에너지가 대거 건설되면서 한낮 시간대 태양광의 가치가 크게 떨어져 대형 전력 수요자들이 더 이상 태양광 단독 전력을 원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신 핵심은 "저가 에너지를 고가 시간대나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능력"이며, 이를 위해 배터리 보급 확대가 필수라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브룩필드가 추진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생산하는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필수적으로 수반됩니다. 저장 수단 없이는 풍력·태양광이 화석연료처럼 끊김이 없는 전력을 공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브룩필드는 1조달러(약 1천460조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회사로 재생에너지 부문에서만 200GW(기가와트) 이상의 태양광·풍력·수력·저장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브룩필드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재생에너지 투자 패러다임 자체가 '단순 발전' 중심에서 '발전+저장 통합'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브룩필드는 재생에너지와 배터리 저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력구매계약(PPA) 3건을 이미 확보한 상태입니다.
주뱅은 이 계약 구조가 "향후 개발 파이프라인 계약의 주된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룩필드 계열 재생에너지 발전업체 네오엔은 지난해 9월 호주의 세계 최대 광산기업 BHP와 계약을 맺고 호주 남부 풍력발전소 출력과 신규 배터리를 결합해 기저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계열의 또 다른 개발업체 X-엘리오는 지난 4월 아마존을 대상으로 태양광·저장 복합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으며, 브룩필드가 지원하는 인도 기업도 같은 달 24시간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을 위한 자금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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