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조정가능…초강력 긴축 필요없어" ECB총재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30 09:42
수정2026.06.30 10:19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AFP=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ECB가 지금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몇 년 전 했던 것과 같은 초강력 긴축을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현지시간 29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연례 콘퍼런스 개막식에서 "지금은 역사상 가장 빨리 기준금리를 올렸던 2022~2023년 당시와 같은 강도로 대응할 필요가 없다"면서 "이제 우리가 직면한 충격에 맞춰 금리를 신중하게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CB는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에 따른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2022년 7월부터 2023년 9월까지 통화정책 기준으로 삼는 예금금리를 -0.5%에서 4.0%로 1년 남짓 만에 급격히 인상한 바 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가 다시 ECB의 가장 핵심적인 정책 수단이 되었다면서 ECB는 10년 넘게 통화정책을 지배해 온 금융위기 시절의 정책 도구들(비전통적 수단들)에서 벗어났다고 강조했습니다.
ECB는 5월 물가상승률이 3.2%에 달하자 2주 전 예금금리를 2.00%에서 2.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주요 7개국(G7)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최근의 금리 인상은 미래 인플레이션 위협을 막기 위한 예방적 인상이 아니었다"며 "이 금리 인상이 없었다면 2027년과 2028년에도 물가상승률이 ECB 목표치인 2%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CB는 물가상승률이 2027년 중 2%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ECB가 10월까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더 올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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