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미토스' 차단 부른 아마존 사용요금 인상…관계 멀어지나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6.30 03:20
수정2026.06.30 05:48
[앤트로픽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이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이용 계약을 재협상하면서 비용 부담이 대폭 늘어날 처지에 놓였습니다.
아마존과 앤트로픽은 올해 초 계약 조건을 일부 개정해 내년부터 아마존에 적용되는 앤트로픽의 AI 모델 과금 방식을 연산 시간 기준에서 토큰 수 기준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 시각 29일 보도했습니다.
토큰은 AI가 연산을 수행하는 최소 단위로, 영어의 경우 한 단어가 대체로 1.3토큰에 해당합니다.
아마존은 쇼핑 보조도구 '알렉사 포 쇼핑', 코딩 도구 '키로', 업무용 도구 '퀵' 등 다양한 소비자용·기업용 도구에 앤트로픽의 AI를 탑재 중이라는 점에서 이와 같은 과금 체계 개편에 따라 비용이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아마존은 기존 핵심 투자 대상 기업이자 주요 파트너였던 앤트로픽 외에 오픈AI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여왔습니다.
아마존은 지난 2월 오픈AI의 투자 라운드에서 500억 달러(약 77조 원)의 투자를 약정하는 대형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또 앤트로픽의 클로드 외에 오픈AI의 GPT 모델도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판매하기로 했고, 자사 제품에도 오픈AI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습니다.
반면 앤트로픽과는 다소 거리를 두는 기류가 감지됩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상위 AI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외국인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수출 금지 지침을 내린 것도 아마존 측의 '보안 위험성' 제보가 도화선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밖에도 아마존 내부에서는 앤트로픽의 AI 모델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AWS 경영진은 아마존 자체 AI 모델인 '노바'가 있는데도, 앤트로픽 기술에 기반한 아마존 제품이 너무 많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아마존 제품이 앤트로픽의 기술 위에 껍데기만 씌운 것으로 보일 것을 염려하는 것입니다.
아마존은 앤트로픽 AI 모델 요금이 앞으로 더 비싸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클로드 모델을 바탕으로 한 경량 모델을 구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7월부터 '이것' 들고 서울 지하철 못 타요
- 2.홍명보 감독, 연봉 얼마?…"日 감독보다 두 배 이상"
- 3.[단독] 오토바이도 '불법주차 딱지' 뗀다…배달업계 비상
- 4.유럽선 7천만원대인데…한국선 3천750만원 '충격'
- 5."비트코인, 소리없이 사라질 것"…닷컴버블 맞힌 그랜섬의 경고
- 6.홍명보 감독 전격 사퇴…"대한민국 축구 향한 마음 변함없다"
- 7.최악 홍명보호…선수 1인당 8000만원 포상금 받는다
- 8."3년 모아서 年19.4% 받자"…청년미래적금 돌풍
- 9.[단독] 청주 SK하닉, 불소 배관 작업 중단…반도체 전공정 차질 우려
- 10.월드컵 32강 탈락에 날벼락 맞은 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