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어디있나?" 베네수, 골든타임 지났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29 17:57
수정2026.06.29 18:00
[지진 피해를 입은 베네수엘라 (타스=연합뉴스)]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강진이 발생한 지 나흘째로 접어들며 인명 구조의 분수령으로 여겨지는 72시간 '골든타임'이 지나갔습니다. 베네수엘라 당국에 따르면 규모 7.0이 넘는 두 차례의 강진이 발생한 24일 이후 여진만 214차례나 지속됐습니다.
현지시간 2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지난 24일 연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이날까지 1천43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비공식 집계 사이트 실종자 수는 최소 6만8천900명에 달했습니다.
로이스 페이스 미국 적십자사 미주지역 국장은 CNN 인터뷰에서 "엄청난 피해에 더해 여진이 끊이지 않으면서 지역사회는 물론, 구조에 나선 자원봉사자 사이에도 극심한 불안감이 만연해 있다"고 전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의 미흡한 대응에 주민들의 분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피해가 집중된 라과이라주에 군 병력을 투입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정작 재난 지역 주민들은 "정부 관계자의 얼굴조차 보기 힘들다"며 분통을 터뜨리는 모습입니다.
AP통신은 치안 시스템도 붕괴하며 일부 상점과 가옥에서는 약탈이 이어지고 있다고 멕시코 일간 라호르나다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지진이 남긴 타격은 여전히 재앙적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전날 성명에서 이번 지진에 따른 물리적 손실 규모가 67억달러(약 10조3천억원)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베네수엘라 국내총생산(GDP)의 6%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엘리너 레이크스 국제구호위원회(IRC) 부사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 지진 대응은 장기적인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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