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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변동성지수 또 치솟아…종가기준 역대 최고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6.29 17:28
수정2026.06.29 17:33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오늘(29일) 또다시 역대급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이날 VKOSPI는 전장보다 4.56% 오른 96.94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개장부터 5.70% 치솟으며 97.99로 장중 고점을 높였습니다.

이는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올해 3월 5일(83.58)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거래소가 해당 지수의 공식 발표를 시작한 2009년 4월 13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지수가 공식 발표되기 이전부터 수집된 VKOSPI 데이터를 봐도, 종가 기준으로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29일(89.30)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장중 기준으로 보면 2008년 당시 103.05까지 치솟은 기록이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등에 따른 수급 쏠림과 지난 주말 미-이란 전쟁 관련 잡음이 다시 생기고 있다는 점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말 중 미국과 이란의 보복 공습 및 반격 소식이 전해졌다"며 "애플의 제품 가격 인상 등도 노이즈를 생성하며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플을 비롯한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기업)들도 메모리 가격 상승을 감당하지 못하고 투자를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겼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증시 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상황에서 이들 종목에 대한 의구심이 나오자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30일 기대 변동성을 연율화한 지표입니다.

코스피200 옵션시장에 상장된 결제월종목을 이용해 잔존기간 30일로 하는 코스피200의 변동성을 산출하는 만큼 옵션 가격이 높아질수록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코스피200의 가격 변동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0.20% 내린 8,394.65로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장중 한때 3.37% 밀리며 8,100선까지 떨어졌지만, 청와대가 주재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각각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투자 계획을 밝히자 낙폭을 일부 회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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