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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32강 탈락에 날벼락 맞은 기업들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6.29 15:43
수정2026.06.29 15:50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리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탈락으로 32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월드컵 특수를 기대했던 기업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표팀의 32강 진출이 무산되면서 월드컵 마케팅에 나섰던 기업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가장 타격이 큰 곳은 공식 스폰서십과 경기 응원 마케팅에 집중했던 기업들입니다.

대표팀 경기 일정에 맞춰 뷰잉펍과 팝업스토어, 거리응원 행사 등을 준비했지만, 경기 자체가 사라지면서 마케팅 동력도 함께 꺼졌습니다.

국내 유일의 월드컵 공식 파트너인 현대차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회 기간 차량 1,500여 대를 지원하고 글로벌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지만, 대표팀 선전에 따른 국내 응원 마케팅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월드컵을 겨냥해 TV 할인과 AI TV 마케팅을 진행했지만, 토너먼트 진출이 무산되면서 이른바 '집관 특수'도 예상보다 빨리 끝나게 됐습니다.

치킨업계와 배달 플랫폼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BBQ와 bhc, 교촌치킨 등은 경기 당일 매출이 평소보다 4배 이상 증가했고, 배달앱에서는 치킨 주문이 8배 넘게 급증하는 등 월드컵 효과를 누렸습니다.

편의점 역시 거리응원이 열린 광화문 일대 점포를 중심으로 맥주와 음료, 간편식 판매가 크게 늘었지만, 대표팀 일정이 끝나면서 추가 매출 기대도 사라졌습니다.

반면 손흥민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기업들은 비교적 여유로운 분위기입니다.

대표팀 성적과 관계없이 손흥민 개인의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를 활용해 광고 캠페인을 계속 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통해 스포츠 마케팅의 위험성과 한계가 다시 확인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대표팀 성적에 의존하는 공식 스폰서십은 조기 탈락 시 마케팅 효과가 크게 줄어드는 반면, 스타 선수 중심의 광고는 대회 이후에도 활용 가치가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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