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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호르무즈 놓고 힘겨루기…국제유가 급등락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29 13:44
수정2026.06.29 13:50

[미국과 이란, 중재국들의 종전회담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무력 충돌을 중단하고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지만, 해협 관리 권한을 둘러싼 긴장이 언제든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현지시간 28일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지난 25일부터 이어지던 공격과 보복을 중단하고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오는 30일 주요 중재국인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만나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분쟁 해결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이번 합의는 양측이 지난 17일 서명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완전히 무력화할 위기를 가까스로 봉합한 것입니다. 



MOU 5조에는 '이란은 상업 선박들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최선을 다해 조처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란은 이를 근거로 호르무즈 해협 관리 권한이 자국에 독점적으로 부여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미국은 MOU가 이란에 해협 통제권을 부여한 것이 아니며 국제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ㅏㄷ. 

미국 당국자들은 국제 관습법과 유엔해양법협약 등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국제수로에 자유로운 항행을 위한 통과 통항권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양국의 해석 차이는 곧바로 군사적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긴장을 일시적으로 낮출 수는 있어도 살얼음판 대치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란은 해협 관리의 배타적 권한을 계속 주장하고 있고, 미국은 이를 국제법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주 스위스에서 열린 양측의 고위급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한 미군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이의 직통 연락체계(핫라인)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지만, 여전히 가동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상황에 여전히 큰 영향을 받아 갈등이 악화하면 급등하고 완화하면 급락하는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브렌트유 8월물 가격은 전일 종가보다 0.8% 오른 배럴당 72.57달러, 서부텍사스유 8월물 가격은 전일 종가보다 1.3% 오른 배럴당 70.11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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