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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려고 박사 딴거 아닌데…신규 박사 3명 중 1명 '백수'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6.29 11:23
수정2026.06.29 12:01

[앵커]

이번엔 학력에 따른 고용 상황 보겠습니다.



학력이 높을수록 더 좋은 직장에 취업할 확률이 높다는 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도 직업을 못 구한 비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3분의 1을 넘겨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한승 기자, 그만큼 청년 고용이 쉽지 않다는 뜻일 텐데,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규 박사 학위 취득자 중 일자리가 없는 실업자 비율은 27.7%, 취업 상태도 실업 상태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은 5.6%를 기록했습니다.

즉, 구직 활동은 했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했거나, 구직 활동조차 하지 않는 비율이 전체의 33.3%를 차지했습니다.

신규 박사 중 무직자 비율은 2018년 25%대에서 2019년 29%대로 급등한 이후 29% 내외를 오가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30%를 넘겼습니다.

이 비율의 전년 대비 증가폭은 지난해 3.7% 포인트로 역대 가장 클 정도로 증가속도도 빨랐습니다.

[앵커]

취업난이 심각한데, 고학력자들까지 왜 이렇게 크게 늘어난 걸까요?

[기자]

박사 학위 소지자들이 갈 수 있는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지 않은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교육부의 지난해 조사결과를 보면 대학이나 전문대학, 대학원 등의 전임교원이 0.7% 감소하는 동안, 시간강사와 같은 비전임교원은 2.8%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박사들이 갈만한 일자리가 줄어들다 보니, 지난해 30살 미만 청년층 신규 박사 중 무직자는 51%를 차지했습니다.

아예 구직 활동조차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도 크게 늘었는데요.

실업자 비중은 지난해 27.7%로 1년 새 1.1% 포인트 증가했지만,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5.6%로 2.6% 포인트, 거의 두 배나 늘었습니다.

앞으로 AI나 자동화 기술로 기존 박사급 연구직을 대체할 수 있어, 박사들의 구직난은 더 심화될 전망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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