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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돈 벌고, 나는 살림"…남성 전업주부 역대 최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6.29 11:22
수정2026.06.29 12:02

[앵커]

우리 고용을 통해 관측되는 사회 변화들 연달아 짚어보겠습니다.



남편은 일하고 아내는 육아한다, 문구 자체는 구시대적으로 느껴지지만 최근까지도 외벌이 가정이라고 하면 남편이 일하는 형태가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통계상으로도 그 방향성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우형준 기자, 요즘 남성 전업주부가 많다는데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올해 1분기 육아나 가사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남성은 27만 4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16.6% 증가한 수치인데요.

현재 통계 기준이 정립된 2004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많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사를 전담하는 남성이 26만 1천 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육아를 전담하는 남성도 1만 3천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업주부 남성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2004년 1분기 14만 5천 명에서 올해는 27만 4천 명으로 증가해 20여 년 만에 규모가 거의 두 배 수준으로 커졌습니다.

[앵커]

반면 여성 전업주부는 줄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같은 기간 육아와 가사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여성은 653만 6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1.9% 감소했습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은 규모입니다.

이런 변화의 배경에는 고소득 여성 인력의 증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고용연구팀 보고서를 보면, 4년제 대졸 이상 25~34세 청년층에서 남성 경제활동인구 대비 여성 비율은 2002년 51.5%에서 지난해 95.5%로 수직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청년층 전문직에서 여성 취업자 비중은 남성과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왔고, 사무직에서는 남성 대비 여성 취업자 비율이 113.8%로 오히려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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