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침묵 이유는? 美 "일단 통항재개·30일 회담"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29 10:38
수정2026.06.29 17:16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 당국자는 현지시간 28일 양국이 상대편에 대한 공격을 일단 중단할 것이라며 "선박들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고 기자들에게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양측이 카타르 도하에서 30일에 만나 회담을 재개하고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28일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당국은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언급한 회담 재개나 상호 공격 중단에 대해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설령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관해 대화를 재개하고 모든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낙관적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실제 통항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치적·군사적 긴장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장애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 보도에서 이란이 살포한 기뢰의 존재로 인해, 평화 협정이 유지되더라도 해운 통행량이 평시 수준을 회복하는 데에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란은 해협의 주요 해운 항로에 약 80개의 기뢰를 부설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선박 900여척을 운영하는 일본 해운사 'NYK 라인'(日本郵船株式?社)의 소가 타카야 최고경영자(CEO)는 FT에 기뢰의 위협 때문에 이란 연안 라라크 섬 인근과 남쪽 오만 인근의 매우 좁은 두 개의 항로만 이용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만약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헤즈볼라 상대 군사작전을 계속한다면 이란이 휴전 조건 위반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 폐쇄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실존한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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