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 뉴욕 '생활비 정치' 통했다…임대료, 보육비 부담 완화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29 07:59
수정2026.06.29 11:01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지시간 다음달 1일 취임 6개월을 맞는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이제 뉴욕을 넘어 민주당 내 진보 진영의 새로운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에게 '킹메이커'라는 수식어까지 붙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취임 이후 맘다니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내세운 '생활비 정치'를 시정의 중심 의제로 끌고 왔습니다. 주거비 부담 완화와 공공서비스 확대를 강조하며 고물가와 주거난에 대응하는 진보 정치의 방향성을 강조해왔습니다.
특히 임대료 부담 완화, 보육 지원, 생활비 절감 등 일상 경제와 직결된 정책 메시지를 앞세우며 자신만의 정치 브랜드를 구축해왔습니다.
최근 열린 뉴욕주 연방하원 민주당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선 자신이 지지한 후보 3명이 모두 승리하며 영향력을 입증했습니다.
미 언론에선 "투표용지에 이름도 없었던 맘다니 시장이 가장 큰 승자", "진보 진영이 전통적인 좌파 울타리를 넘어 유권자 기반을 넓힐 수 있음을 보여줬다" 등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는 민주당 내 주변 세력으로 평가받던 미국민주사회주의자(DSA) 계열 정치인들에게 자신감을 안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DSA는 자본주의 비판, 노동권 강화, 보편 복지 확대를 내세우는 진보 정치 조직으로, 민주당 내 가장 조직화된 좌파 네트워크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러한 현상을 단순히 이념 확산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치솟는 생활비와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만 속에서 젊은 유권자들이 기존 정치권과 다른 언어로 문제를 제기하는 진보 성향 정치인들에게 호응한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 안에서는 선명한 좌파 의제 확산이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당내 이념 노선 갈등이 표심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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