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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뉴욕증시, 반도체 약세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5거래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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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6.29 07:49
수정2026.06.29 11:03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기술주 조정 위험이 점점 커지는 걸까요. 지난주 뉴욕증시에서는 사흘에 한 번꼴로 기술주 급락세가 나오면서 경계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데요.



지난 금요일에도 오픈AI의 상장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반도체주가 또 다시 크게 밀려났습니다.

이로 인해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가 0.09%, S&P 500 지수가 0.05% 빠졌고요.

나스닥 지수 역시 0.24% 떨어졌습니다.



다만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자 기술주에서 다른 업종으로 이동하는 순환매가 나오고 있는 모습인데요.

실제로 S&P500 동일가중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흐름을 더 뚜렷하게 알 수 있습니다.

기술주들이 대체로 부진한 한 주를 기록하면서 S&P 500 지수는 1.95%, 특히 나스닥 지수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4.6% 급락한 반면에, 다우지수는 산업재, 헬스케어 등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0.6% 상승했습니다.

다만 그래도 이날 빅테크 기업은 흐름이 괜찮았습니다.

목요일 장에선 반도체주가 오르고, 빅테크가 마진 우려로 빠졌다면, 금요일에는 정반대의 흐름이 발생했습니다.

전 거래일에 크게 빠졌던 애플은 3% 넘게 반등했는데요.

모건스탠리에서 제품 가격 인상으로 애플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투자심리를 살렸습니다.

목요일 장에선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던 마이크로소프트도 금요일 장에선 6% 가까이 올랐습니다.

AI 거품을 꾸준히 경고해 온 마이클 버리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장기 콜옵션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 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아마존은 프라임 데이 이벤트가 진행된 가운데 온라인 판매액이 어도비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2.5% 올랐습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브로드컴과 마이크론과 같은 반도체주들은 일제히 큰 폭으로 내렸는데요.

앞서 언급했듯이 오픈AI가 IPO를 내년까지 미룰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픈AI의 상장 연기는 인프라 투자 속도를 늦출 것이고, 결국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도 자본 지출 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또 오픈AI의 상장 연기 원인으로는 스페이스X의 열기가 빠르게 식은 점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금요일에 스페이스X 주가는 소폭 올랐지만 그래도 150달러 수준까지 떨어져 상장 초기 가격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술주에 대해선 한동안 투자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언급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씨티 그룹은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등급을 비중 확대에서 시장 비중으로 낮췄는데요.

스콧 크로너트 전략가는 AI가 S&P 500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업종의 급등이 AI 자본지출의 투자수익률을 둘러싼 논란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될 경우, 현재처럼 기술주에서 다른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계속 하향안정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량이 늘어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도 3개월 만에 원유 선적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해소된 영향인데요.

한 주 동안 WTI 는 9.62% 빠졌고요.

브렌트유도 9.31% 내리면서 전쟁 발발 직전보다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다만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이 연이틀 무력 공방을 벌이면서 유가가 다시 상승 전환할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겠습니다.

국채금리 역시 유가 하락으로 인해 떨어졌습니다.

또 반도체주 투매에 따른 안전 선호 심리까지 떨어지면서 국채금리는 지난주 내내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한 주 동안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는 모두 0.08%p가량 내렸습니다.

유가가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심리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소비자 심리 지수 확정치는 49.5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5월에 비해서 10%가량 상승한 결과입니다.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 지수 역시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이에 대해서 조사 측은 소득과 자산, 정당 성향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났다면서 휘발유 가격 완화로 인해 소비자 심리가 5월보다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도 하락했는데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6%로 전달보다 0.2%p 내려왔고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3.3%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경제는 견조하고 물가는 안정된다면,  시장이 기술주 일변도에서 벗어나 업종별 순환매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럼 이번 주에 짚어볼 일정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주 핵심 지표는 비농업 고용 보고서입니다.

보통 금요일에 나오지만, 금요일 장이 휴장하는 만큼 우리 시간으로 목요일 저녁에 나올 예정인데요.

현재 월가에서는 5월에 17만 5천 개의 일자리가 나온 데 이어서 6월에서 12만 3천 개 수준으로 강한 신규 고용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만일 고용이 예상보다도 더 강하게 나올 경우엔 금리 인하 시점이 더 뒤로 밀릴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 크게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고용 보고서에 앞서서는 5월 구인이직 보고서와 ADP 6월 민간 고용 수치가 나오는데요.

이를 통해서도 고용 상황의 힌트를 얻을 수 있을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에는 케빈 워시 의장이 발언에 나설 예정인데요.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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