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달부터 은행권 'KOFR 변동금리채' 발행 유도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6.29 06:18
수정2026.06.29 11:09
[세계 각국 통화(달러·유로·엔·원)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이 무위험 지표금리인 코파(KOFR·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 활성화를 위해 은행권 대상으로 행정지도에 나섭니다.
은행이 발행하는 변동금리채권(FRN)의 이자를 KOFR 금리에 연동하도록 유도하는 게 골자입니다.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6월까지를 1차 연도로 삼고, 이런 내용의 행정지도를 한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3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지표금리 개혁 추진 방안의 후속 조치입니다.
무위험 지표금리는 거래 규모가 충분하고 실거래에 기반해 금리 담합이 어려운 초단기 금리(콜금리·환매조건부채권금리 등)를 기초로 산출되는 지표금리를 말합니다.
현재 국내 금융거래의 다수를 차지하는 양도성 예금증서(CD) 수익률은 CD 기초 거래량 부족 등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금감원은 연차별 목표비율 행정지도를 신설해 KOFR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은행권은 다음 달부터 1년간 발행하는 변동금리채권의 10% 이상을 KOFR 준거로 발행해야 합니다.
금감원은 매년 목표치를 10%p씩 상향해 오는 2031년 6월(5차년도)에는 50%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참여 대상은 시중은행 7개사, 지방은행 5개사, 특수은행 2개사, 인터넷전문은행 3개사, 정책금융기관 3개사 등 총 20개사입니다.
한편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의 목표비율은 은행권보다 매년 15%p 높게 설정돼 5차 연도에는 65%에 달하게 됩니다.
다만 금융권의 부담을 고려해 올해 상반기 이미 발행한 KOFR 준거 신규 발행 금액도 1차 연도 실적으로 인정해줍니다.
아울러 금감원은 파생상품 시장에서 KOFR 거래 활성화를 위해 기존 행정지도를 개정해 연장합니다.
금감원은 작년 7월부터 이달까지 이자율 스와프 거래의 10% 이상을 KOFR 준거로 체결하게 하는 1차 연도 행정지도를 했습니다.
다음 달 시작되는 2차 연도(2026년 7월∼2027년 6월)에는 당초 20%였던 목표비율을 25%로 상향 조정했으며, 최종목표 역시 50%에서 70%로 대폭 올렸습니다.
매년 상향 폭도 기존 10%p에서 15%p로 올렸습니다.
또한 단기물에 치우친 거래를 장기물로 유도하기 위해 장기 거래 인센티브를 확대했습니다.
만기 5년 초과 10년 이하 초장기물의 경우 기존 10%에서 30%로, 10년 초과 초장기물은 20%에서 50%로 각각 상향됩니다.
해당 행정지도에는 은행 17개사, 증권 12개사 등 총 29개사가 참여합니다.
금감원은 "향후 지표금리 개혁과 관련된 거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시장에 KOFR이 안착할 수 있도록 금융사의 자율적인 노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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