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당 100억원 벌었다…日 키옥시아 직원들 '잭팟'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6.29 03:23
수정2026.06.29 05:47
[키옥시아 상장 기념행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도체 업황 호조로 일본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장기 기억 메모리(낸드플래시) 제조사 키옥시아홀딩스 직원들이 1인당 10억엔(약 95억원)이 넘는 '주식 부자'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과거 도시바 메모리였다가 2018년 미국 투자회사 베인 캐피털 주도 컨소시엄에 인수된 키옥시아홀딩스 관련 자료를 분석해 오늘(28일) 이같이 추산했습니다.
당시 20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주도한 베인 캐피털은 키옥시아 인수 뒤 통상 임원에게만 부여하는 스톡옵션을 일반 직원들에게도 나눠줬는데, 약 600명이 회사 주식 700만주를 나눠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4년 12월 도쿄 주식시장에 이 회사 주식이 상장됐을 당시 공모 가격은 주당 1,455엔(약 13,800원)에 불과했습니다.
인공지능(AI) 투자가 몰고 온 반도체 호황에 키옥시아 주가는 지난 22일 연중 최고가 11만 2,700엔(약 107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시총이 약 7,900억엔(약 7조 5천억원)이 됐습니다.
아직 실현되지 않은 평가이익 7,780억엔(약 7조 4천억원)을 당시 주식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직원 수로 나누면, 아직 보유 주식을 팔지 않았다는 가정 하에 1인당 세전 100억원 이상의 '잭폿'을 터뜨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임원진뿐 아니라 일반 직원에게도 대규모로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경우는 드문 일인 만큼 베인 컨소시엄의 키옥시아 인수 당시에도 화제가 됐습니다.
닛케이는 일본 기업 경영에서 실질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장·과장급 인재에 대한 사기 진작 전략이었다고 해설했습니다.
회사가 인수된 뒤 주식으로 '잭폿'을 터트린 키옥시아 직원들의 예는 인수·합병이 활발한 미국 등과 달리 일본에선 전대미문의 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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