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대란에…애플 "中 칩 구해달라" 美 정부에 로비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6.29 03:17
수정2026.06.29 05:45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품귀 탓에 생산 비용이 크게 늘어난 애플이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산 메모리 칩 구매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이 미국 상무부를 비롯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중국산 메모리 칩 구매를 승인해달라는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이 관심을 보이는 중국의 반도체 업체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D램 제조사인 CXMT는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됐다는 이유로 미 국방부가 ‘중국 군사기업(1260H)’이라는 일종의 블랙리스트에 올려놓은 업체입니다.
이 명단에 포함될 경우 직접적인 법적 제재를 받습니다. 하지만 거래 기업은 평판 리스크를 감수해야 합니다.
애플이 워싱턴 정가를 상대로 로비에 나선 것은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애플의 로비가 성공할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미국 의회의 반발이 변수로 꼽힙니다.
하원 중국특별위원회의 존 물레나(공화·미시간) 위원장은 “애플이 중국 군사 기업과 협력하는 것은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중국 공산당이 핵심 공급망을 장악하도록 돕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상원의원이던 지난 2022년 애플이 중국의 YMTC 메모리 칩 채택을 검토했을 당시 “불장난을 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한 바 있습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전문 업체인 YMTC는 중국 군사기업 블랙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업체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7월부터 '이것' 들고 서울 지하철 못 타요
- 2.[단독] 오토바이도 '불법주차 딱지' 뗀다…배달업계 비상
- 3.홍명보 감독, 연봉 얼마?…"日 감독보다 두 배 이상"
- 4.돌반지 지금이라도 팔까?…치솟던 금값 곤두박질
- 5.마이크론 실적 대박…삼성·SK하이닉스 청신호 켜졌다
- 6.수익 100배 뛰었다…김문수, SK하이닉스 '잭팟'
- 7.유럽선 7천만원대인데…한국선 3천750만원 '충격'
- 8.[단독] 청주 SK하닉, 불소 배관 작업 중단…반도체 전공정 차질 우려
- 9.기름값 더 내린다…"급하지 않으면 다음주에 주유하세요"
- 10."3년 모아서 年19.4% 받자"…청년미래적금 돌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