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월드컵 48개국 중 34위…행사없이 30일 귀국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6.28 16:02
수정2026.06.28 16:30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몬테레이=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모두 마무리되기 이전 한국의 32강 진출 좌절이 확정됐습니다.
사상 최악의 성적을 낸 홍명보호가 귀국 행사 없이 오는 30일 귀국합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28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J조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와 요르단이 3대 1, 오스트리아와 알제리가 3대 3으로 각각 경기를 마쳤습니다.
일찌감치 조1위로 32강 진출을 확정지은 아르헨티나에 이어 오스트리아와 알제리가 승점 4점을 기록하며, 조2위와 3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3점(1승 2패), 최종 순위 34위로 북중미 월드컵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었지만, 우리 대표팀은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한 처참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32개국이 경쟁한 예전 대회 기준으로 따지면 본선 진출도 해내지 못한 거나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역대급 꿀조’라는 평가 속에 출발한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인 체코전에서 2-1로 승리했습니다. 무난히 32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멕시코전에서 0대 1로 패한 뒤, A조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은 남아공에게도 무릎을 꿇었습니다.
L조 경기에서 크로아티아가 가나를 꺾고, K조 경기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조3위 순위 경쟁에서 밀린 한국은 32강 진출에 최종 실패했습니다.
‘역대 최악’이라는 성적을 받은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사령탑을 맡은 홍명보 감독은 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로에 놓였습니다.
홍 감독의 공식 임기는 내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2년 6개월가량 남아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이 이끌어 온 축구대표팀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홍 감독과 함께 조현우(울산), 김민재(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백승호(버밍엄시티), 김문환(대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즈베즈다) 등 선수 8명이 28일 멕시코 과달라하라를 떠나 미국을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합니다.
축구협회는 "별도 귀국 행사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원정으로 치른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공항 행사 없이 귀국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사상 최악의 월드컵이라는 평가를 받은 2014년 브라질 대회(1무 2패) 때도 귀국 행사는 했습니다.
당시 팀을 지휘했던 홍 감독과 선수들 앞에 팬들이 '엿'을 던졌습니다.
홍 감독과 함께 귀국하는 8명의 선수를 제외한 '캡틴' 손흥민(LAFC) 등 다른 선수들은 별도로 움직입니다.
축구협회는 "나머지 선수들은 몇 명씩 그룹 지어서 한국에 7월 1일까지는 모두 귀국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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