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애플, 트럼프 행정부에 中 메모리칩 사용 승인 요청"
SBS Biz 김완진
입력2026.06.27 17:36
수정2026.06.27 17:41
[애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품귀 탓에 생산 비용이 크게 늘어난 애플이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산 메모리 칩 구매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 상무부를 비롯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중국산 메모리 칩 구매를 승인해달라는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이 관심을 보이는 중국의 반도체 업체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D램 제조사인 CXMT는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됐다는 이유로 미 국방부가 '중국 군사기업(1260H)'이라는 일종의 블랙리스트에 올려놓은 업체입니다.
애플이 워싱턴 정가를 상대로 로비에 나선 배경에는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최근 애플은 맥북과 아이패드 전 제품 가격을 일제히 올리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가격 인상 발표 직후 애플의 주가는 6% 넘게 급락했고, 시가총액으로는 2천630억 달러(약 403조원)가 감소했습니다.
미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은 "애플이 중국 군사 기업과 협력하는 것은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중국 공산당이 핵심 공급망을 장악하도록 돕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상원의원이던 지난 2022년 애플이 중국의 YMTC 메모리 칩 채택을 검토했을 당시 "불장난을 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한 바 있습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전문 업체인 YMTC도 중국 군사기업 블랙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업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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