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에 갇혔던 韓 선박 2척 추가로 빠져나와…3척 남아
SBS Biz 김완진
입력2026.06.27 11:21
수정2026.06.27 13:05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지난 10일 원유 하역을 위해 울산 앞바다에 도착해 해상원유하역시설인 부이로 접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던 한국 선박들 가운데 2척이 추가로 해협을 빠져나왔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27일)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 선박 2척이 해협을 통과해 정상 항해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두 선박에는 모두 4명의 한국인 선원이 승선 중입니다. 목적지가 한국인 선박은 없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아직 남아 있는 한국 선박은 3척이다. 여기엔 지난달 초 피격으로 두바이항에서 수리 중인 HMM 나무호도 포함돼 있습니다.
해협 내 한국인 선원은 한국 선박에 승선 중인 13명과 외국 선박에 탄 30명을 합해 모두 43명입니다.
해수부는 "외교부를 통해 우리 선박 통항을 위한 외교적 지원과 더불어 해당 선박들이 통항하는 동안 실시간 모니터링과 통항 정보 제공 등 안전 운항을 지원했다"고 알렸습니다.
이어 "현재 수리 중인 1척을 제외한 선박의 경우 유관국 협의와 자체 운항 일정(화물 선적 등)에 따라 통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말 중동 전쟁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이곳에 발이 묶였던 한국 선박은 모두 26척입니다.
전쟁 기간 2척이 이란 측의 협조로 빠져나왔고,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당시 남아 있던 24척은 해협을 개방한다는 양국 합의에 따라 순차적으로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세계 각국 선박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세는 여전히 불안정합니다.
미국은 26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 조치로 이란에 대한 공습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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