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기름값 더 내린다…"급하지 않으면 다음주에 주유하세요"

SBS Biz 김완진
입력2026.06.27 09:48
수정2026.06.27 17:03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가 오늘 (27일)부터 휘발유와 경유, 등유의 도매 최고가격을 리터당 150원씩 인하했습니다.



이에 따라 휘발유 최고가격은 리터당 1천784원, 경유는 1천773원, 등유는 1천380원으로 각각 150원씩 낮아졌습니다.

이번 최고가격은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도매가격에 적용됩니다.

다만 소비자들이 실제 주유소에서 가격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주유소들이 기존에 높은 가격으로 들여온 재고를 먼저 판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지난 3월 최고가격제 시행 당시에도 주유소 판매가격이 약 2주에 걸쳐 점진적으로 하락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른바 '가격 인상은 빠르게, 인하는 느리게' 반영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현장 점검도 강화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소비자단체와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시장점검단을 운영해 가격 인하 지연이나 불공정 행위를 집중 점검할 방침입니다.

실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이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2천7.8원으로 전주보다 1.4원 내렸습니다.

경유 평균 가격도 리터당 2천1.3원으로 2.8원 하락하며 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리터당 2천49.6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구가 1천987.8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9.1달러로 전주보다 5.5달러 하락했고,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 하락 폭은 제한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2~3주의 시차가 있는 만큼, 정부의 최고가격 인하 조치와 국제유가 안정세가 맞물리면서 다음 주부터 주유소 기름값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완진다른기사
국힘 "호남 물 충분, 근거 뒷받침 안 돼"…민주 "정쟁 소재 무책임"
FT "애플, 트럼프 행정부에 中 메모리칩 사용 승인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