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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오메가(Ω) 열돔' 동쪽으로…독일 주말 42도 예고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6.26 17:51
수정2026.06.26 17:52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 분수대 (AFP=연합뉴스)]

서유럽을 강타한 폭염이 중부 유럽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독일은 26일(현지시간)부터 곳곳에서 수은주가 40도를 넘어 더위가 절정에 달할 전망인데다, 스위스는 6월 최고기온 기록을 깼습니다.

독일 기상청은 서부 지역 기온이 최고 41도까지 오르고 일요일인 28일은 동부 일부 지역 기온이 42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고기압 중심이 천천히 동유럽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습하고 몹시 뜨거운 공기 덩어리가 독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럽 기상당국은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가두고 양옆에서 저기압이 가로막는 모양이 그리스 문자 Ω(오메가)와 비슷하다고 해서 오메가 열돔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역대급 폭염으로 초여름부터 역대 최고기온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지금까지 독일에서 공식 관측된 최고기온은 2019년 7월 25일 서부 뒤스부르크·퇴니스포르스트의 41.2도로서, 6월에 수은주가 40도를 넘은 적이 통틀어 한 번도 없었지만, 일간 벨트지는 올해 여름 예상된 전체 폭염과 열대야 일수를 이미 넘어섰다고 전했습니다.

열파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스위스도 6월 최고기록을 경신했는데, 스위스 기상청에 따르면 프랑스·독일과 국경을 맞댄 바젤의 기온이 전날 38.0도까지 올랐고, 기존 6월 기록은 1947년 관측된 36.9도였습니다.

취리히(35.8도), 루체른(35.3도), 베른(35.0도) 등 다른 관측소에서도 같은 날 기록이 깨졌습니다.

당국은 서유럽을 휩쓴 폭염이 몰려온다는 소식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독일 연방의회는 관광명소인 옥상 유리돔을 주말 동안 닫는다고 밝혔고, 주말 각지에서 예정된 마라톤 대회와 아마추어 축구 경기, 성소수자 축제가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독일 동서를 가로지르는 2번 고속도로는 열기에 노면이 갈라져 일부 구간이 폐쇄됐고, 튀링겐주 정부는 제설차를 투입해 도로에 물을 뿌려 열기를 식히고 있습니다.

일주일 넘게 폭염에 신음 중인 프랑스에서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강이나 호수에 뛰어들었다가 숨지는 사고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마리나 페라리 스포츠장관은 프랑스앵포 인터뷰에서 "어제 저녁 55명이 사망했고 상황이 악화될까 걱정된다"고 말했고, 독일 베를린 크루메랑케 호수에서도 전날 17세 청소년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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