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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최고가격 내린다…체감까진 석 달 걸릴 듯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6.26 17:49
수정2026.06.26 19:00

[앵커] 

미국과 이란 종전 합의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요지부동입니다. 

정부가 국제유가 하락 흐름에 맞춰 기름값 상한을 100일 만에 처음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기름값이 100원 이상 떨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오지만 소비자가 실제로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 한 주유소입니다. 

휘발유 가격이 2089원, 경유가격이 2039원으로 전쟁 이전인 1500원~1600원 대보다 여전히 많이 높은 수준입니다. 

[조주현 / 서울 마포구 : (주유비가) 예전보다는 부담이 되고요. 올라가는 거에 비해서 떨어진 거는 좀 더딘 것 같아요. 조속히 좀 예전처럼 가격이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임대영 / 경기도 고양시 : 최대한 싼 곳(주유소) 검색해서 많이 찾아보고 있어요. 한 1800원 중반대까지만 가도 그래도 좀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최근 중동 긴장 완화 이후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 선으로 내려왔습니다. 

정부도 석유제품 최고가격, 이른바 기름값 상한선을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상한선은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입니다. 

높게 잡힌 최고가 기준이 오히려 가격 하락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상한선이 낮아지면 주유소 가격도 내려가겠지만, 소비자가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덕환 /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 : 국제유가는 두바이에서 거래되는 원유가격입니다. 원유가 정유사에 공급돼 석유제품으로 생산되기까지는 석 달 가까운 기간이 걸리고요. (석유제품 가격이) 늦게 움직이게 되는 거죠.]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유지해 온 최고가격 제도의 종료 시점도 함께 고심하고 있습니다. 

우선 상한선을 낮춰 국내 기름값 흐름을 지켜본 뒤 제도 종료 시점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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