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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금요일 코스피 폭락…하루 만에 시총 425조원 증발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6.26 17:49
수정2026.06.26 18:06

[앵커]

검은 화요일 충격 사흘 만에 또 다시 검은 금요일이 재현됐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8% 넘게 급락하는 등 진폭이 극도로 커지면서 시장 경보음도 더 잦아졌습니다.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잇따라 발동됐는데요.

계속되는 롤러코스터 장세에 투자자들의 공포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 어제(5일) 9000선을 넘보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8400선으로 밀렸군요?



[기자]

코스피는 어제보다 5.81% 폭락한 8411.21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오전 코스피는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해 8% 하락, 장중 한때 8126.84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오전 11시 12분엔 매도 사이드카가, 오후 12시 10분엔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했습니다.

개인이 8조 2000억원이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조 7,000억원, 3조 8,000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삼성전자 5.30%, SK하이닉스 8.36% 각각 하락했고요.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모두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은 4.10% 하락한 851.37에 마감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변동성이 확대되다 보니 투자자들의 공포심리도 커졌겠군요?

[기자]

오늘(26일) 급락장에 장 마감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6,885조 3,000억원으로, 7000조원 아래로 밀려났는데요.

하루 만에 시총이 425조원 넘게 증발한 것입니다.

이처럼 변동성이 큰 롤러코스터 장세에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치솟았습니다.

앞서 검은 화요일 직후 장중 한때 97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 수준을 갈아치웠고, 오늘은 93포인트 부근에서 움직였습니다.

지수 급락은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가격이 높아지면서 비용 부담에 반도체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반기 말, 6월 말 기준의 포트폴리오 조정상 매도가 있을 수 있는데요.

한국의 경우 반도체 비중이 높고 연초 이후 상승폭이 컸기 때문에 이러한 차익실현 압력에 더욱 민감한 환경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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