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호남 투자설' 전당대회용 vs. 미래 발목잡기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26 17:15
수정2026.06.26 18:30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을 두고 김민석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오 시장은 26일 정략적 폭주이며 국정 운영 사유화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쓴 '강성 지지층만을 위한 정략적 폭주,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청와대가 주도하는 호남 대규모 반도체 투자는 표 계산을 위해 대기업 팔을 비틀고 기업활동 자유를 침해한 '국정 운영 사유화'"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산업의 생존 조건인 전력·용수·인재 확보는 무시한 채, 오로지 선거용 지지층 결집만을 노린 무책임한 개입으로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특히 전당대회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강경파 혹은 호남에 구애하기 위해 활용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야권의 비판에 대해 김민석 국무총리는 "낡은 정치가 또 미래의 발목을 잡으려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게재한 글에서 "겨우 내란을 극복하고 도약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경제 전쟁 앞의 기업 판단을 또다시 정치 공세로 방해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그는 "기업이 시장 논리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면 정부는 이를 지원한다"며 "AI 시대의 도래가 초래한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각국이 경쟁적으로 공장을 건설 중이다. 뒤처지면 죽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용인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온 세계적 기업들의 결정이 정부의 압박으로 좌지우지되겠나"라며 "토지 비용, 전력, 용수, 전문인력 등을 종합 고려하고 무엇보다 장기적 안정성과 경제성을 숙고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기업 결정의 성공을 위해 전폭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습니다.
김 총리는 또 이름을 특정하지 않으면서 "정치를 망치는 것도 모자라 경제와 미래의 발목까지 잡아서야 되겠습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이를 두고 호남 반도체 투자설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 등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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