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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용 전력 확보 경쟁 아마존·구글 선두권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6.26 15:52
수정2026.06.26 15:57

[버지니아주의 아마존 데이터센터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전력 확보 경쟁에서 현재 아마존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2030년께 구글이 아마존을 거의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WSJ은 "전력이 클라우드와 AI 비즈니스에서 단일 요인으론 가장 큰 제약 조건"이라며 전력 확보 경쟁에서 아마존이 현재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데이터 제공업체 아테리오(Aterio)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가동 중인 아마존의 자체 건설 데이터센터는 9GW의 전력을 소비합니다.

이에 비해 2위 마이크로소프트(MS)와 3위 구글은 자체 건설 데이터센터에서 각각 최대 5GW 전력을 사용하고 있으며, 메타는 4GW 수준 입니다.

아마존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와 전력 용량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아테리오는 예상했습니다.

아테리오는 기업 발표, 유틸리티 신고서, 건축 허가, 위성 데이터 등을 추적해 전망치를 산출하는데 비해 구글은 가장 빠른 속도로 전력 용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글은 임차한 용량까지 포함하면 2030년엔 아마존과 격차를 크게 좁힐 것으로 아테리오는 전망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은 기존 전력망의 제약과 공급망 문제를 고려해 속도, 비용, 신뢰성, 환경적 영향 중 우선순위를 선택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아마존의 전략은 비용과 신뢰성을 강조하는 것이었고, 구글은 청정 에너지에 초점을 맞춰온 것으로 보입니다.

아테리오 설립자 세르지오 토로는 "아마존이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아마존이 오랜 기간 유틸리티 기업, 희소한 전력 장비 공급업체들과 맺어온 신뢰 관계가 강점으로 작용했습니다.

향후 전력 조달 방법을 보면 아마존은 용량의 대부분을 자체 구축할 계획이지만 구글은 임차에 더 많이 의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테리오에 따르면 구글의 2030년 예상 데이터센터 용량 중 4분의 1은 임차를 통해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력망 자체 구축은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저렴한 옵션입니다.

데이터 전문 기업 클린뷰 설립자 마이클 토머스는 구글이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구글은 연초 인터섹트 파워를 인수하면서 하이퍼스케일러 중 유일하게 재생 에너지 전문 사내 개발 부서를 보유하고 있고, 청정에너지를 통해 속도도 확보할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클린뷰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주에서 계획된 구글 데이터센터 중 최소 3곳은 태양광, 풍력 프로젝트 바로 옆에 건설되고, 전력망 연결을 위한 장기간의 대기를 피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이 중 2곳에 대해선 인터섹트 파워를 통해 태양광, 풍력 발전을 직접 구축할 예정입니다.

MS는 텍사스에 있는 데이터센터에 전력망 외의 천연가스발전소의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셰브런과 20년 장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클린뷰에 따르면 메타와 아마존 모두 이러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에너지 스타트업들에도 베팅했는데, 소형모듈러원자로(SMR), 차세대 지열 발전, 새로운 배터리, 우주에서 송전되는 태양광 에너지 등 종류가 다양하며, 스페이스X와 구글은 우주 데이터센터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WSJ는 AI 경쟁의 최종 승자는 정치적 바람의 향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짚었는데, 지금은 가스발전에 관대하지만 이것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새로운 에너지 기술은 다른 기술보다 더 빨리 돌파구에 도달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아마존과 구글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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