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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류재철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협력 구체화…핵심은 로봇"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6.26 15:39
수정2026.06.26 16:14

[발언하는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자료사진)]

LG전자가 로봇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AI 플랫폼과 자사 로봇 기술·제조 노하우를 결합해 차세대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에 나섭니다.



류재철 LG전자 사장은 오늘(26일) 자신의 링크드인 채널을 통해 "LG전자와 엔비디아는 미국 현지에서 추가 논의를 통해 (피지컬 AI에 관한) 협업 세부 영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체화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는 "엔비디아의 플랫폼을 활용한 LG 데이터 팩토리 구축, LG전자 AI데이터센터 쿨링 솔루션 고도화 및 LG 로봇 양산 체계 구축 기반의 시너지 창출 방안에 이르기까지 양사 간의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을 통한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스마트홈 플랫폼 '씽큐'를 통해 전 세계의 고객 접점에서 축적되는 순수 데이터와 제조 역량을 차별점으로 꼽았습니다.

류 사장은 "LG전자는 14개 국가 31개의 생산 시설로부터 생성되는 정교한 제조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 10년간 제조·생산 데이터의 양만 770TB(테라바이트)에 달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고화질 영화 19만 7천여 편을 저장하는 용량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아울러 홈, 상업 공간, 산업 현장, 모빌리티 등 다양한 공간과 사람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이를 제품과 서비스로 구현해 온 경험 역시 피지컬 AI 시대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류 사장은 "LG전자는 수십 년 동안 가정, 상업시설, 공장, 모빌리티 등 다양한 공간을 설계하고 운영하며 고객과 접점을 이어온 기업"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의 생활 방식과 기기 사용 패턴, 공간 내 이동 동선, 에너지 사용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를 축적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부품 사업 경쟁력과 제조 역량도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류 사장은 "LG전자는 AI가 그리는 미래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기술 생태계를 갖춘 기업"이라며 "AI 인프라 영역에서 차세대 냉각 솔루션과 AI 데이터센터 기술 협력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AI 운영 환경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리더와 함께 AI를 고객 가치와 산업 혁신으로 연결하며 피지컬 AI 시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달 초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나 레퍼런스 로봇 공동 개발 등을 포함한 피지컬 AI, AI 인프라, 미래 모빌리티 등 AI 생태계 전반에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중장기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후 지난 22일 LG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엔비디아 경영진과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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