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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美 농산물 살 것"…갈리바프 "헛소리 수출"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26 14:57
수정2026.06.26 18:31

[농업계 인사들과의 백악관 만찬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5일 이란이 향후 동결 해제될 자금으로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게 하겠다며 '농심(農心)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농업계 인사들을 백악관 로즈가든으로 초청해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그는 만찬 시작 전 연설을 통해 "이란은 식량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우리는 그들의 돈을 일부 가져다가 쓸 것"이라며 "밀과 대두, 옥수수를 많이 살 것이고 절차가 꽤 빨리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매 규모가) 꽤 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의 동결자금을 해제할 때 해제된 자금으로 미국 농산물을 사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농업계 인사들 앞에서 재확인한 것입니다.



이란의 종전 협상단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 대해 "미국은 우리가 동결 해제된 자산으로 자국의 농산물을 살 것이라고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엑스에 미국의 이런 주장을 "흥미롭다"고 평한 뒤 "우리가 거둬들이고 있는 작물은 미국이 수십년간 심어놓은 불신뿐이며 미국은 유전자 변형(GMO) 콩과 깨진 약속, 헛소리만 수출하고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압돌 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도 동결 해제된 자산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어떤 강제조치도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겐 핵심 지지층인 농가 관리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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