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청문회 부동산 공방…미용실 원장 매각 논란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26 13:13
수정2026.06.26 13:41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26일 한 후보자의 오피스텔 임대·매매 적절성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청담동 미용실 원장에게 오피스텔을 저가 임대·매매했다며 '우회 증여' 의혹을 제기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주장을 억측이라고 일축하며 한 후보자를 엄호했습니다.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은 "원장에게 오피스텔을 헐값에 매매했다. 어떤 지인이길래 형제간에도 주기 힘든 이 정도 특혜를 줬는가. 우회 증여 아닌가"라며 "후보자와 도대체 어떤 관계이길래 대가성 특혜 제공이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해당 원장의 이력을 봤더니 권양숙(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영부인을 담당했다고 한다"며 "다른 영부인을 담당한 적이 있냐고 물었더니 그때부터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강승규 의원은 "전 영부인 머리를 (손질)했던 분이라면 그분을 통해 기업인인 한 후보자와 내통이 형성될 수 있고, 이에 대한 답례로 세를 싸게 줄 수도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청문회 수준이 좀 부끄럽다"며 "오피스텔을 임대하고 있던 임차인에게 매매가 되면 좋은 일이다. 이게 무슨 문제인가"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 후보자 자격을 검증하면서 아무런 근거도 없이 임차인이 20년 전 영부인, 머리를 손질했던 사실을 아냐고(물어본다)"라며 "국회의원으로서 또 청문위원으로서 품격을 지키고 수준을 좀 높이자"고 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백혜련 위원장은 "김희정 의원의 문제 제기가 마치 영부인과 거래가 있는듯한 질의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소지가 있다"며 "질의가 이런 식으로 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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