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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中 AI 모델, 앤트로픽·오픈AI 턱밑까지 추격"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26 11:36
수정2026.06.26 18:31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 수준이 앤트로픽이나 오픈AI 등의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평가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중국 'Z.ai'(옛 지푸AI)가 최근 내놓은 'GLM-5.2'는 지금까지 최고로 평가되는 앤트로픽의 첨단 모델에 필적하는 성능을 가지면서도 사용료가 6분의 1 수준으로 훨씬 저렴해 업계가 다시 술렁이고 있습니다. 

GLM-5.2 모델은 2주 전 미국 정부가 보안에 문제가 있다며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 '페이블5'와 '미토스5'에 대해 외국인 사용금지 명령을 내린 지 불과 며칠 뒤 출시됐습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알파시브의 공동 창업자 레한 아흐마드는 GLM-5.2 모델을 일주일 넘게 사용해 본 뒤 "'페이블5'가 규제되면서 미중 간 기술 격차가 매우 좁혀졌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GLM-5.2 모델은 사용료가 훨씬 저렴하고 미국에서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돼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AI 모델 순위 10위 안에 진입했습니다. 



글로벌 AI 분석업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상위 20개(Top 20)' 모델에는 중국 모델 6개가 올라가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의 AI 모델이 미국에서 널리 쓰이는 데는 저렴한 가격이 중국 정부와의 연관성 우려, 모델 베끼기 비판 등의 걸림돌을 뛰어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18개월 전,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가성비 좋은 AI를 내놓아 실리콘밸리를 놀라게 한 바 있다. Z.ai도 미국 모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AI 모델 순위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오픈라우터는 특정 작업 수행시 GLM-5.2는 엔트로픽의 '오푸스 4.8'에 비해 8분의 1 정도의 비용으로 작동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중국 모델처럼 GLM-5.2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누구나 무료로 사용하고 수정할 수 있다. 미국 제품만큼 강력하지는 않더라도 훨씬 싸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중국 모델들의 비약적인 성장에 대해 미국 업계에서는 의구심과 경계의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알리바바의 큐원 등 중국 AI 연구소들이 수만 개의 허위 계정을 동원해 자사의 '클로드' 모델에 수천만 번 질문을 던져 데이터를 수집하고 기술을 모방(Distillation·증류)했다고 주장합니다. 

조지워싱턴대학교 제프리 딩 교수는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가 결국 미국의 최신 모델과 중국 모델 간 격차를 벌릴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GLM-5.2는 오히려 그 반대 방향으로 상황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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