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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4.32%로 한 달 만에 반등…가계대출 금리도 상승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6.26 11:09
수정2026.06.26 12:05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가계대출 금리도 함께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차주가 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6일) 발표한 '2026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32%로 전월보다 0.01%p 상승했습니다.

가계대출 금리도 연 4.46%로 전월보다 0.03%p 올랐습니다. 주택담보대출과 보증대출 금리가 각각 0.01%p 상승한 데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일반신용대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입니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시장금리는 계속 상승하는 추세지만 이번 달에는 지표금리 상승 폭만큼 실제 가계대출 금리가 오르지는 않았다"며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차주가 늘면서 금리 상승 폭을 일부 상쇄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차주들의 변동금리 선택 비중에 따라 가계대출 금리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고정형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장기 시장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5년 만기 AAA 은행채 금리는 4월 3.88%에서 5월 4.17%로 0.29%p 상승했습니다. 반면 변동형 주담대의 준거금리인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같은 기간 2.89%에서 2.90%로 0.01%p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이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41.6%로 전월보다 6.2%p 하락했습니다. 이는 2021년 6월 이후 5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가계대출 전체의 고정금리 비중도 24.6%로 전월보다 3.2%p 낮아져 2022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팀장은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장기채 금리가 오르고 있는 데다 보금자리론 취급도 감소하고 있어 당분간 고정금리 비중이 크게 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 자체는 연 5.49%로 전월보다 0.14%p 하락하며 석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4.01%에서 3.97%로 0.04%p 하락했습니다.

한편 기업대출 금리는 연 4.13%로 전월보다 0.01%p 하락했습니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4.10%로 0.01%포인트 상승했지만,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일부 은행의 우대금리 지원과 저금리 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4.15%를 기록해 0.03%p 하락했습니다.

예금은행의 전체 신규 취급 기준 대출금리는 연 4.19%로 전월보다 0.01%p 하락했습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93%로 0.01%p 상승했고, 예대금리차는 1.26%p로 전월보다 0.02%p 축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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