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 이익마진, 1940년대 후 최고…'과잉이익' 논란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26 09:50
수정2026.06.26 09:56
[로스앤젤레스 항의 컨테이너선 (AFP=연합뉴스)]
미국 기업의 이익 마진이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80여년 전 해리 트루먼 행정부가 경고했던 '과잉이익'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非)금융기업의 세후이익을 비금융기업의 총부가가치로 나눈 이익 마진(연간 기준)이 현재 약 15%로, 1940년대 후반 이후 가장 높다고 현지시간 25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1950년대 초 트루먼 시대의 13∼14%, 2010년대 10∼11%를 훌쩍 넘어선 수준입니다.
이 지표는 한 나라의 기업들이 경제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몫 가운데 실제로 이익을 얼마나 가져가는지를 보여주는 구조적 수익성 지표입니다.
블룸버그는 '1948년 대통령 경제보고서'에서 민간부문 국민소득 대비 기업이익 비율이 9.4%에 달한 것을 두고 "대공황 직전인 1929년의 위험 수준(10.2%)에 위험하게 근접했다"고 경고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현재의 이익 마진은 그 수준마저 이미 뛰어넘었다고 진단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이익 호조의 이면에 도사린 물가 압력입니다.
블룸버그는 1940년대 후반에도 극단적 이익 수준이 기록됐지만 대공황 같은 파국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면서도 당시 트루먼 행정부 보좌관들이 느꼈던 불안감은 오늘날에도 되새길 만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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