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커지자 '곡소리'…이달에만 9000억 반대매매 터졌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6.25 17:48
수정2026.06.25 18:11
[앵커]
증시 변동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급등락을 오가는 장세에서 무리하게 빚내서 투자에 나선 개인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번 달 반대매매로 강제청산된 금액이 9천억 원을 넘기면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빚을 내서 투자하는 금액의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어제(24일) 38조 6328억 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초단기 외상성 잔액을 뜻하는 위탁매매 미수금도 하루에만 1조 원을 넘기며 높은 수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레버리지 ETF를 빚투로 들어간다면 거기는 지금 단타로 하는 게 너무나 명확하게 보입니다. 장투가 아니라 워낙 반도체 주식들이 변동성이 커서 하루에 10% 넘게 오르니까 하루에 20% 수익이 나는 것이잖아요.]
하지만 외국인 셀코리아가 이어지면서 폭락장도 나타나는 등 변동성이 커지자 반대매매도 늘었습니다.
결제일까지 미수금을 상환하지 못해 증권사가 다음 날 보유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는 강제청산금액은 어제 하루에만 11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달 들어 위탁매매미수금 대비 실제반대매매는 9천억 원으로, 지난달보다 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일부 특정 종목에 의존해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나 기대감 때문에 차익실현을 통해 주가가 떨어지는 일도 상당히 많을 것이고, 높은 레버리지 잔고, 증시의 높은 변동성 이런 것들이 결합돼서 결과적으로 반대매매 청산 가능성이 높고…]
한국거래소는 오는 29일 예정했던 개별주식 위클리 옵션의 상장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이후 폭락장과 폭등장이 반복되자,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 섭니다.
금융감독원은 사상 최대 빚투에 증권사들을 소집해 신용융자 미수거래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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