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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천피 회복? 빚투개미 눈물…전날 강제청산만 1100억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6.25 17:31
수정2026.06.25 17:33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지난 23일 10% 가까이 폭락한 뒤 하루 만에 반등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반등의 수혜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폭락 여파로 반대매매가 급증하면서 1천억 원이 넘는 주식이 강제로 처분됐기 때문입니다.



코스피가 지난 23일 9.99% 급락한 데 이어 다음 날인 24일에는 3.26%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반등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개인 투자자들은 손실을 만회할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 3천768억 원으로 전날보다 약 1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반면 같은 날 반대매매 규모는 1천107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폭락 당일인 23일 반대매매 금액이 424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하루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반대매매 규모가 1천억 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5일 이후 9거래일 만입니다.

23일과 24일 이틀간 발생한 반대매매 금액만 모두 1천531억 원에 달했습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23일 3.3%에서 24일 7.5%로 크게 뛰며 최근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수거래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2거래일 내 대금을 상환해야 하는 제도입니다.

상환하지 못할 경우 3거래일째 증권사가 해당 주식을 강제로 매각하는데, 이를 반대매매라고 합니다.

특히 반대매매 물량은 장 시작과 동시에 시장가로 처분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주가 반등에 따른 수익 기회를 잃게 됩니다.

실제로 코스피가 24일 상승세를 이어갔음에도 반대매매 대상이 된 1천107억 원 규모의 주식은 개장 직후 강제로 매각돼 반등 효과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빚을 내 투자하는 신용거래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24일 신용융자 잔고는 전 거래일보다 5천392억 원 증가한 38조 6천328억 원으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 신용융자 잔고는 29조 7천542억 원까지 늘어나며 3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예상치 못한 대규모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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