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中企 성장 해법은 '공동혁신'"…협동조합 AX 모델 주목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6.25 14:51
수정2026.06.25 14:52
인공지능 전환(AX)·디지털 전환(DX) 시대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에 대한 지원을 넘어 협동조합과 업종, 지역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혁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25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모두의 성장, K-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전환'을 주제로 제4회 중소벤처기업연구 통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사에는 기업가정신학회와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 한국중소기업학회 등 8개 학회가 참여해 인공지능(AI) 시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전략과 정책 과제를 논의했습니다.
발표에서는 중소기업의 AI 전환을 개별 기업의 역량에 맡기기보다 협업과 연대를 기반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북이탈리아 협동조합 사례와 업종별 협동조합을 활용한 AI 전환 모델이 새로운 정책 대안으로 제시됐습니다.
김희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이탈리아 협동조합 DX·AX 혁신 및 연대 기반 플랫폼 모델'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의 협동조합이 현장 밀착형 기술 중개 조직을 통해 기업별 기술 수요를 해결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국내에서 협동조합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연대 기반 혁신기금 조성과 세제 지원, 한국형 현장 밀착형 기술 중개체계 구축, 공동 디지털 거점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고수진 중기중앙회 혁신정책실장은 '업종별 협동조합 기반의 DX·AX 지원 방안'이라는 발표에서 중소기업 AI 전환은 개별 기업에 대한 단발성 지원을 넘어 생산 공정과 현장 애로가 유사한 업종 생태계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직화된 업종별 네트워크와 공동사업 경험을 갖춘 협동조합을 활용하면 공통 AI 전환 수요 발굴부터 AI 모델 공동 개발·실증, 성과 확산과 사후관리까지 연결하는 AX 확산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특별강연에 나선 박정윤 인터엑스 대표는 제조업의 AI 전환이 산업 구조와 기업 경쟁 방식을 바꾸고 있다며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AI 전환을 위해서는 데이터 활용 기반과 전문인력 확보, 현장 실증 및 확산 체계, 정부와 산업계 간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태 한국창업학회장을 좌장으로 열린 학회장 좌담회에서도 참석자들은 중소기업의 혁신 전환은 기업과 업종, 지역, 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혁신 생태계로 확장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이를 위해 데이터 협력체계 구축, 공동 디지털 인프라 활용, 규제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축사에서 "AI가 산업 전반과 기업의 생산 방식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관련 경험과 인프라 등의 여건으로 인공지능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조 중소기업 AX 대전환, 소상공인 AI·디지털 전환, AI 유니콘기업 육성, 지역 주도형 AX 대전환 등 4대 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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