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력수요 역대 최대 전망…7~8월 전기료 부담 낮춘다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6.25 12:04
수정2026.06.25 17:00
[에어컨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정부는 역대 최대 수준의 전력 공급 능력을 확보하는 한편, 7~8월에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 구간을 완화해 냉방비 부담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늘(25일) 8월 3주 차 전력수요가 94.1GW(기가와트)에서 98.8GW까지 증가해 올여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력수요 예측은 최근 30년 가운데 기온이 높았던 상위 10개 연도와 상위 3개 연도의 평균기온, 태양광 발전 이용률 등을 반영해 산정됐습니다.
기후부는 통상적인 더위일 경우 최대 전력수요를 94.1GW로, 지난해와 재작년처럼 장기간 폭염과 태풍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남부지역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할 경우에는 98.8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전력수요 정점이 8월 3주 차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직장인 여름휴가가 분산되면서 예년처럼 8월 2주 차보다 3주 차에 전력 사용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입니다.
기후부 전망대로라면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2024년 8월 20일 기록한 97.1GW입니다. 지난해에는 96.0GW와 95.7GW가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높은 전력수요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전력수요 정점이 예상되는 8월 3주 차에 107GW의 공급 능력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전력수요가 94.1GW일 경우 예비력은 13.9GW, 최대 전망치인 98.8GW까지 증가하더라도 예비력은 8.2GW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예비력이 부족한 상황에 대비해 8.8GW 규모의 예비자원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기후부는 오늘(25일) 관계기관과 함께 서울 마포구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전력수급 대책회의를 열고 여름철 전력 공급 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7~8월에도 지난해와 같이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 구간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 구간은 기존 '200kWh 이하', '201~400kWh', '401kWh 이상'에서 7~8월에는 '300kWh 이하', '301~450kWh', '451kWh 이상'으로 확대됩니다.
전기 사용량이 300kWh인 가구는 전기요금이 기존 5만7천760원에서 4만6천320원으로 19.8%(1만1천440원)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누진 구간 완화에 따른 총 전기요금 인하 효과는 2023년 3천189억 원, 2024년 3천224억 원, 2025년 3천50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기후부는 이와 함께 올여름 취약계층 전기요금 감면 한도를 월 최대 2만 원으로 확대하고, 7~9월에는 요금 납부가 늦어지더라도 전기 공급을 제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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