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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MRI 찍고 또 찍고…한 해 650억 줄줄 샜다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6.25 11:28
수정2026.06.25 13:22

[앵커]

CT나 MRI를 최근에 찍었는데도 병원을 옮기면 다시 찍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사실 병원끼리 진료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데도 이런 재촬영이 관행처럼 이뤄지면서, 관련 건강보험 재정이 지난해에만 650억 원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민 기자, 어떤 기준으로 집계된 금액입니까?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차로 CT를 찍고, 같은 질병으로 30일 안에 다른 병원을 찾은 환자 94만 4천여 명 가운데 26.8%는 다시 CT를 찍었습니다.



마찬가지로 MRI도 이런 사례가 13.8%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중복 촬영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청구된 급여 비용은 지난해 650억 5천200만 원에 달했습니다.

[앵커]

불필요한 재촬영으로 수백억 재정이 허투루 쓰이고 있는 셈이군요?

[기자]

환자의 상태나 앞서 다른 병원에서 찍은 CT의 문제 여부를 따져보지도 않고 관행적으로 재촬영을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심지어 서울 강남구와 세종시의 일부 의원은 재촬영 비율이 50%가 넘어 환자 절반은 CT나 MRI를 한 달 내 다시 찍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중복 촬영을 줄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CT·MRI 수가 조정을 통해 연간 2조 원 이상의 재정을 절감한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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