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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2배 물어줘도 남는다?"…계약 깨는 동탄 집주인들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6.25 08:01
수정2026.06.25 08:02

[화성 동탄역 롯데캐슬 아파트 모습 (사진=네이버부동산 거리뷰 캡처)]

최근 집값이 급등한 경기 화성 동탄에서는 계약을 해지한 뒤 더 높은 가격에 다시 매물을 내놓는 사례까지 늘고 있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분석 결과, 올해 들어 경기 화성 동탄구의 아파트 매매계약 해제 건수는 지난 22일 기준 35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상반기 수도권 비규제지역 전체 계약 해제 건수의 약 28%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최근 동탄 지역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매도인들이 기존 계약을 취소하고 더 높은 가격에 다시 매물을 내놓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달 들어 동탄구의 계약 해제 건수는 112건으로, 지난달 36건보다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일부 매도인들은 가계약금의 두 배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계약을 해지한 뒤 더 높은 가격에 재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탄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뚜렷합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이 0.3~0.4%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달 둘째 주 1.98%, 셋째 주 2.22%를 기록하며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서울과 경기 12개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투자 수요와 실거주 수요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역으로 이동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동탄뿐 아니라 구리시와 남양주시, 수원 권선구, 안양 만안구, 용인 기흥구 등 비규제지역에서도 거래와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수도권 비규제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2만6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습니다.

평균 실거래가도 동탄은 9.3%, 구리시는 9.3%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부 비규제지역이 이미 규제지역 지정 요건에 근접한 만큼 시장 불안이 계속될 경우 추가 규제가 검토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단기 시세차익보다는 실거주 가치와 장기적인 지역 경쟁력을 중심으로 주택 매수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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