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나우] 마이크론 '깜짝 실적'…거품론 잠재우나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6.25 06:51
수정2026.06.25 10:52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마이크론이 AI 거품론을 단숨에 잠재울만한 역대급 성적표를 들고나왔습니다.
매출과 이익 모두 신기록을 세웠는데요.
관련한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실적부터 다시 자세히 살펴볼까요?
역대급 실적이죠?
[캐스터]
잘 나올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더 놀라운 숫자를 들고나왔는데요.
사상 최고 분기 매출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4배 넘게 늘었고, 순이익은 자그마치 1400% 가까이 폭증했는데, 매출총이익률도 80%를 넘길 만큼, 명실상부 메가캡 반도체 기업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마이크론의 질주는 다음 분기에도 이어질 걸로 보이는데요.
매출 가이던스로 월가 전망치를 아득히 넘어서는 500억 달러를 제시할 만큼 자신감에 가득 차 있습니다.
거품론을 단숨에 잠재울만한 숫자들에, 회사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서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공급 부족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걸로도 봤죠?
[캐스터]
맞습니다.
이미 올해 공급물량은 진즉에 완판됐고, 품귀현상은 내년까지 이어질 걸로 내다봤는데, 산제이 메흐로트라 CEO는 이후 공급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걸로 보이지만,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공급이 언제 따라잡을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가시성이 없다 말할 만큼,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현재 진행형을 넘어,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큰손 고객들인 빅테크들의 투자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는데, 올해 그 규모만 지난해의 배에 가까운 7천억 달러를 넘어설 걸로 예상되고 있고요.
마이크론 역시도, 폭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분기 설비투자를 1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일각의 우려와 달리, 부어도 부어도 모자랄 만큼, 메모리 품귀 현상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월가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캐스터]
대체적으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한동안은 더 갈 거로 보고 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메모리 트래커를 보면,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360조 원에서, 올해 1천500조 원으로 4배 이상 급팽창할 걸로 예상되고 있고요.
내년에는 2천100조 원까지 영토를 넓히면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걸로 나옵니다.
특히나 서버용 제품 비중이 지난해 37%에서 올해 56%, 내년 57%까지 치솟으며 AI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요.
월가에선 극심한 호황과 불황의 반복으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짓눌러온 '죽음의 사이클'이 막을 내리고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메모리 반도체가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 HBM을 필두로, 대체 불가 부품으로 진화하면서, 불황 때도 급격한 충격 대신 완만한 연착륙이 예상된다는 해석인데요.
UBS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2028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기존보다 6개월가량 늦췄고요.
이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빅3의 HBM 물량이 3년 치가 모두 완판 됐다는 걸 근거로 들면서, 이듬해 완만한 다운사이클이 올 것이다, 과거와 같은 급격한 추락이 아닌 장기 호황 속 연착륙을 예상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신경 써야 할 우려점은 없을까요?
[캐스터]
반도체 기업의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는 메모리 수급과 가격을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격적인 설비 증설의 결과물이 쏟아지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메모리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조정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오는데요.
그만큼 앞으로 공급사 간 경쟁은, 장기 공급계약을 얼마나 따냈는지, 또 맞춤형 HBM 전략에서 갈리지 않을까, 이번 상승세가 반짝 호황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정교한 수급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주요 고객인 빅테크들의 주머니 사정도 변수가 될 수 있겠네요?
[캐스터]
맞습니다.
돈줄을 얇아지는 와중에, 시장 선점을 위해 이름값으로 돈을 빌려 AI 무한경쟁에 뭉칫돈을 쏟아붓는 흐름이 업계 전반에 번지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같은 자금 조달 방식이 시장의 고평가 여부를 보여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마치 닷컴버블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하고 있고요.
특히나 미 연준의 매파적 색채가 짙어지면서 금리라는 변수까지 떠오르고 있습니다, 막대한 투자 규모를 감안했을 때 금리가 조금만 올라가도 기업의 현금흐름과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수 있고요.
빅테크들의 수익화가 지연돼 투자 랠리가 식을 경우, 공급망 최전선에 있는 반도체 업계도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기대에 올랐던 시장이, 진짜 청구서가 들이닥치는 상황이 오면 상황이 급변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선 당장 눈앞의 화려한 성적표 뒤에 숨은 숫자를 먼저 읽는 안목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마이크론이 AI 거품론을 단숨에 잠재울만한 역대급 성적표를 들고나왔습니다.
매출과 이익 모두 신기록을 세웠는데요.
관련한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실적부터 다시 자세히 살펴볼까요?
역대급 실적이죠?
[캐스터]
잘 나올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더 놀라운 숫자를 들고나왔는데요.
사상 최고 분기 매출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4배 넘게 늘었고, 순이익은 자그마치 1400% 가까이 폭증했는데, 매출총이익률도 80%를 넘길 만큼, 명실상부 메가캡 반도체 기업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마이크론의 질주는 다음 분기에도 이어질 걸로 보이는데요.
매출 가이던스로 월가 전망치를 아득히 넘어서는 500억 달러를 제시할 만큼 자신감에 가득 차 있습니다.
거품론을 단숨에 잠재울만한 숫자들에, 회사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서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공급 부족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걸로도 봤죠?
[캐스터]
맞습니다.
이미 올해 공급물량은 진즉에 완판됐고, 품귀현상은 내년까지 이어질 걸로 내다봤는데, 산제이 메흐로트라 CEO는 이후 공급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걸로 보이지만,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공급이 언제 따라잡을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가시성이 없다 말할 만큼,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현재 진행형을 넘어,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큰손 고객들인 빅테크들의 투자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는데, 올해 그 규모만 지난해의 배에 가까운 7천억 달러를 넘어설 걸로 예상되고 있고요.
마이크론 역시도, 폭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분기 설비투자를 1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일각의 우려와 달리, 부어도 부어도 모자랄 만큼, 메모리 품귀 현상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월가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캐스터]
대체적으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한동안은 더 갈 거로 보고 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메모리 트래커를 보면,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360조 원에서, 올해 1천500조 원으로 4배 이상 급팽창할 걸로 예상되고 있고요.
내년에는 2천100조 원까지 영토를 넓히면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걸로 나옵니다.
특히나 서버용 제품 비중이 지난해 37%에서 올해 56%, 내년 57%까지 치솟으며 AI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요.
월가에선 극심한 호황과 불황의 반복으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짓눌러온 '죽음의 사이클'이 막을 내리고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메모리 반도체가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 HBM을 필두로, 대체 불가 부품으로 진화하면서, 불황 때도 급격한 충격 대신 완만한 연착륙이 예상된다는 해석인데요.
UBS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2028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기존보다 6개월가량 늦췄고요.
이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빅3의 HBM 물량이 3년 치가 모두 완판 됐다는 걸 근거로 들면서, 이듬해 완만한 다운사이클이 올 것이다, 과거와 같은 급격한 추락이 아닌 장기 호황 속 연착륙을 예상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신경 써야 할 우려점은 없을까요?
[캐스터]
반도체 기업의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는 메모리 수급과 가격을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격적인 설비 증설의 결과물이 쏟아지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메모리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조정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오는데요.
그만큼 앞으로 공급사 간 경쟁은, 장기 공급계약을 얼마나 따냈는지, 또 맞춤형 HBM 전략에서 갈리지 않을까, 이번 상승세가 반짝 호황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정교한 수급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주요 고객인 빅테크들의 주머니 사정도 변수가 될 수 있겠네요?
[캐스터]
맞습니다.
돈줄을 얇아지는 와중에, 시장 선점을 위해 이름값으로 돈을 빌려 AI 무한경쟁에 뭉칫돈을 쏟아붓는 흐름이 업계 전반에 번지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같은 자금 조달 방식이 시장의 고평가 여부를 보여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마치 닷컴버블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하고 있고요.
특히나 미 연준의 매파적 색채가 짙어지면서 금리라는 변수까지 떠오르고 있습니다, 막대한 투자 규모를 감안했을 때 금리가 조금만 올라가도 기업의 현금흐름과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수 있고요.
빅테크들의 수익화가 지연돼 투자 랠리가 식을 경우, 공급망 최전선에 있는 반도체 업계도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기대에 올랐던 시장이, 진짜 청구서가 들이닥치는 상황이 오면 상황이 급변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선 당장 눈앞의 화려한 성적표 뒤에 숨은 숫자를 먼저 읽는 안목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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