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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통행료' 공방 계속…걸프국들 좌불안석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6.25 05:56
수정2026.06.25 10:55

[앵커]

미국과 이란이 후속 협상 일정을 잡은 것 같습니다.



이달 말 스위스에서 실무진들이 만날 예정이라고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는데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등 양국 간 이견이 워낙 크기 때문에, 시장은 대화가 이어진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정광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미 국무장관이 통행료 부과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죠?



[기자]

걸프지역을 순방 중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24일 아랍에미리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 세계가 통행료 부과에 반대할 것"이라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해협을 개방한다'는 건 국제 수로를 자유롭게 열겠다는 뜻"이라며 "내일 그 점을 분명하게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란을 제외한 모든 걸프국들 지지를 확신한다"면서 "사실 지구상에서 통행료 부과에 찬성하는 국가를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종전 양해각서 체결 후 이란의 해협 통제권 등 영향력 강화에 대한 걸프 동맹국들 의구심과 불만이 커지자, 이를 달래기 위해 미국 외교수장이 직접 진화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루비오 장관은 또 이란과의 회담일정에 대해 여러 주제별로 꾸려진 협상팀이 "오는 29일이나 30일 스위스에서 다시 모일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외무부 대변인도 앞선 브리핑에서 "이달 말쯤 양측 회담이 재개될 것"이라며 종전 양해각서가 효과적으로 이행되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로이터는 카타르 총리가 오만을 방문해 이란과 걸프국들이 참여하는 해협 관련 협상개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걸프국들은 이란이 60일 뒤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해협 통행료의 면제를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이란 측은 환경·항해, 보안 등 명목으로 수수료를 제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회담 자체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과 별개로 이뤄지지만 앞서 합의된 MOU에 기반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MOU엔 '향후 해협통항·해상 서비스 관리에 대해 이란이 오만을 비롯한 걸프지역 국가들과 회담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또 이란이 미국에 보복하는 과정에서 이웃국가 민간·에너지시설까지 타격하면서 크게 악화된 관계를 수습하는 자리도 따로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한 '지역 화해 회담'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 와중에 이란 내 핵시설 사찰을 두고는 계속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인터뷰에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이 고농축 우라늄을 찾기 위해 이란에 들어갈 때 미국 조사관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에 너무 많이 양보했다'는 미국 내 비판을 의식해 협상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반면 이란 측은 사찰 재개를 기정사실화하는 미국 발표를 거듭 부인하는 상황인데요.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방송에서 "종전 MOU를 둘러싼 미국 측 모순된 발언들은 과거 이란과의 약속을 파기했던 사례만 상기시킬 뿐"이라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이어 "양해각서에 명시된 원문과 완전히 배치되는 자의적 해석을 지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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