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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슈퍼리치' 서울에만 6천220명…증가율 세계 도시 1위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6.25 04:24
수정2026.06.25 05:48

[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블랙웰·TPU와 대등"...오픈AI, 자체 AI 칩 공개
▲손정의 "AI 혁명은 이제 시작…버블론은 모독"
▲中 암시장서 엔비디아 칩 가격 2배 '껑충'
▲스페이스X 공매도 늘어...숏스퀴즈 위험도


▲머스크, 스페이스X 급락에 '조만장자' 타이틀 열흘여 만에 반납
▲'슈퍼리치' 서울에만 6천220명...증가율 세계 도시 1위


"블랙웰·TPU와 대등"...오픈AI, 자체 AI 칩 공개

오픈AI가 지난해부터 개발해온 인공지능 모델 추론 특화 자체 AI 반도체를 공개했습니다.

오픈AI와 브로드컴은 양사가 공동 개발한 AI 칩 '할라페뇨'를 현지시간 24일 공개하고 올해 말부터 실제 데이터센터 등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로드컴의 호크 탄 최고경영자는 할라페뇨 시제품을 직접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칩의 최종 성능은 아직 측정 중이지만, 초기 시험 결과에 따르면 현재 최첨단 기술과 견줘 단위 전력(W)당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양사는 설명했습니다.

양사는 할라페뇨가 기존의 AI 칩을 개조하거나 개선한 범용 가속기가 아니라 챗GPT·코덱스 등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다시 설계된 반도체이며, 모든 대형언어모델과 호환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췄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초기 설계부터 파운드리 공장에 넘기는 '테이프아웃' 단계까지 걸린 시간이 9개월에 불과했는데, 이는 사상 가장 빠른 주문형반도체 개발 주기라고 양사는 강조했습니다.

설계와 최적화 과정에 오픈AI의 AI 모델을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탄 CEO는 할라페뇨에 대해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이나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와 대등한 성능을 갖췄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습니다.

이 칩은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 TSMC에서 양산합니다.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브로드컴에 메모리 칩을 공급하고 있다고 탄 CEO는 덧붙였습니다.

양사는 차기 버전 칩은 2028년에 내놓고, 이후에는 매년 새 칩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엔비디아 GPU의 최대 단일 고객으로 알려진 오픈AI가 자체 추론 칩을 개발함에 따라, AI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더 첨예한 경쟁에 내몰리게 됐습니다.

TPU를 앞세운 구글에 이어 앤트로픽도 칩 개발을 타진하고 있는 등 AI 모델 시장을 선도하는 세 회사가 모두 엔비디아 의존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미 동부시간 오후 1시50분 기준, 전일 종가 대비 1% 이상 하락해 장중 197달러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손정의 "AI 혁명은 이제 시작…버블론은 모독"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이 향후 인공지능(AI) 발전에 대해 “초인공지능(ASI)의 진화로 1명이 1,000명분의 일을 하게 된다”는 예상을 내놨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손 회장은 24일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그룹 정기 주주총회에서 “잠잘 시간도 없는 속도로 AI는 진화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간을 뛰어넘는 ASI의 실현을 위해 ”AI 지능 모델 구축과 진화를 미국 오픈AI와 함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약 650억 달러(약 100조 원) 규모의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손 회장은 ”AI 혁명은 이제 막 시작됐다. 막 시작된 업계에 대해 ’버블‘이라고 말하는 것은 모독“이라며 ’AI 거품론‘을 일축했습니다.

그는 ”AI 세계가 실질적으로 시작된 지 3년째다. 초지능 세계는 단숨에 커질 것“이라며 ”큰 꿈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적어도 일본에는 없지만, 나는 해낼 것이다. 은퇴할 여유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피지컬 AI에 대해서는 ”지능이 몸을 가진다“고 표현하며 로봇이 공장 등에서 위험한 작업을 대신해주고 농업 등의 일손 부족을 해소하는 데 공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지컬 AI를 데이터센터 건설 등에 활용할 가능성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손 회장은 ”있다. 이미 있는 공장에서 로봇을 양산하기 시작했다“며 ”조만간 공식 발표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자회사인 소프트뱅크가 도쿄전력 출자를 검토 중인 것과 관련해서는 ”만약 성사된다면 일본에 새로운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력 업계가 ”규제로 인해 꽁꽁 묶여있다“며 ”허가 신청에만 6년이 걸린다. 6년이면 AI가 어디까지 발전할지 모르겠다“고 쓴소리도 했습니다.

이는 ’전기 먹는 하마‘인 AI의 발전에는 데이터센터와 엄청난 전력이 필요하지만, 현행 일본의 전력 인프라와 규제로는 AI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인식을 숨기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손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분과 관련한 질문도 받았습니다.

손 회장은 이에 ”여러 번 만났는데 대단한 분이다. 가끔 골프도 함께 친다“며 ”미국에 번영을 가져오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평했습니다.

中 암시장서 엔비디아 칩 가격 2배 '껑충'

중국에 수출이 금지된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반도체 제품군이 중국 암시장에서 가격이 배 이상으로 치솟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 보도했습니다.

중국산 AI 칩의 확산을 지원하는 중국 당국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공급난과 꾸준한 현지 수요로 계속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거래상들에 따르면 엔비디아 간판 AI용 서버 'DGX B300'는 중국 암시장에서 최근 6개월 사이 가격이 400만위안(약 9억원)에서 800만위안(18억원) 이상으로 치솟았습니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 최신 블랙웰 GPU(그래픽처리장치) 8개가 탑재된 모델로, 미국에선 통상 40만달러(6억2천만원) 안팎에 거래됩니다.

엔비디아의 RTX 6000 프로 워크스테이션 칩 제품은 올해 연초 5만위안(약 1천100만원)에서 현재는 13만위안(약 2천800만원)으로 가격이 2.6배로 뛰었는데, 이 제품은 스타트업들이 거대언어모델(LLBㆍ언어에 특화한 생성 AI)을 도입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FT는 가격 폭등의 배경으로 미국이 중국의 AI칩 밀수 경로 단속을 강화하면서 유입 물량이 크게 줄고, 자국산 AI 반도체 사용을 권장하는 중국 정부 정책과 달리 엔비디아 칩 수요가 꺾이지 않은 여파가 컸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엔비디아 첨단 칩이 탑재된 고성능 AI전용 서버 약 25억달러(약 3조8천억원)어치를 중국에 밀반출한 혐의로 미국 수사 당국이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의 공동 창업자와 직원 등을 기소하면서 중국으로의 밀수 경로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대만과 말레이시아 정부도 중국행 우회 수출 경로로 활용되는 자국 유통망에 대해 대대적 조사와 단속에 착수하면서 중국 암시장에서의 품귀 현상이 더 심해졌다.

중국 정부가 국산 AI 칩의 확산을 위해 엔비디아 칩의 국내 반입을 까다롭게 규제하는 조처가 오히려 엔비디아 칩의 암시장 수요를 높이는 결과를 빚었다고 FT는 짚었다.

화웨이 등 중국 AI 칩 제조사들이 소프트웨어 기술력 부족과 수급 효율 등으로 엔비디아를 완전히 대체못하면서 엔비디아 제품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 거래상과 일선 기업들은 AI 연산 칩으로 개조할 수 있는 엔비디아의 게임용 그래픽카드와 구세대 GPU A100까지 사재기하고 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올해 중국에 대한 수출이 허가된 엔비디아의 고성능 H200 칩에 대해 중국 당국이 강경한 규제를 계속한 것도 수급난을 악화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H200 수출을 공식 재가했지만, 정작 중국 세관 당국은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를 위해 칩 수입 허가를 막았습니다.

이처럼 엔비디아 칩 품귀 현상이 이어지자 중국에서는 AI 전산 자원을 대여하는 비용도 올라가고 있다고 FT는 덧붙였습니다.

2년 전 AI 연산 및 서비스를 위해 GPU 대여비용은 일반적으로 중국이 미국보다 쌌지만, 현재는 가격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비싼 경우도 나타난다는 겁니다.

스페이스X 공매도 늘어...숏스퀴즈 위험도

스페이스X 주가가 12일에 상장 직후 고점에서 급락하면서 공매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통주식수가 적어 주가가 상승할 경우에는 공매도 투자자들의 강제 매수로 주가가 더 올라갈 ‘숏스퀴즈’위험도 높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24일 데이터 분석회사 오르텍스 테크놀로지스를 인용해 스페이스X의 공매도 비율은 전 거래일의 8%에서 이 날 13%로 증가했다 전했습니다. 공매도 비율은 공개 거래 가능한 총 주식수 대비 공매도된 주식수의 비율로 산출합니다.

오르텍스의 공동 창업자인 피터 힐러버그는 “상장된 지 2주도 안된 스페이스X 주식에 대한 공매도 규모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거래자들이 주가의 급격한 하락에 대비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지적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상장 직후 최고가인 225.64달러에서 약 30% 하락하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의 새로운 표적이 됐습니다. 그러나 이는 위험한 시도로도 여겨집니다. 과거 머스크는 테슬라에 대한 공매도 세력과 공개적으로 대립해왔고, 머스크 개인에 대한 높은 충성도를 가진 개인투자자들과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공매도가 실패한 적도 많습니다.

스페이스X에 대한 초기 열광은 투자자들이 추가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보다 균형 잡힌 거래 양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엔비디아,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식에 대해서는 공매도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유통 주식의 약 1~3% 정도만 공매도된 상태입니다.

힐러버그는 스페이스X가 매도 압력에 직면할 수 있지만, 유통 주식 수가 적어 주가가 급등할 경우 공매도 세력이 ‘스퀴즈’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주식의 일평균 거래량 약 2억 7천만 주에 비해 공매도 잔량이 약 8천 3백만 주에 달하는 상황에서, 공매도 세력이 주식을 되사들이기 시작하면 주가가 상승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힐러버그는 "그런 강제 매수는 어떤 상승세에도 쐐기를 박아 예상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폭등세를 가속화할 수 있는데 그것이 전형적인 숏스퀴즈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머스크, 스페이스X 급락에 '조만장자' 타이틀 열흘여 만에 반납
 

세계 첫 '조만장자'(Trillionaire) 자리에 올랐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10여일 만에 타이틀을 반납했습니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머스크 CEO의 순자산이 23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9천620억 달러(약 1천485조원)로 집계돼 1조 달러에 미달했다고 24일 보도했습니다.

머스크 CEO는 지난 12일 스페이스X가 상장하면서 자산이 1조1천억 달러로 불어나 인류 최초의 '조만장자'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어 16일에는 스페이스X 주가가 장중 40% 폭등하며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그의 자산도 역대 최고치인 1조4천500억 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스페이스X 주가가 폭락하면서 머스크의 자산 가치도 함께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테슬라의 스톡옵션 관련 조건도 머스크의 자산 평가액에 영향을 줬습니다.

머스크는 2018년에 부여받은 테슬라 스톡옵션을 최근 행사하는 과정에서 세금 등 관련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자신의 테슬라 주식 71억 달러 상당을 처분했습니다.

또 스톡옵션 행사로 받게 되는 주식은 그가 2028년 1월까지 CEO나 개발·운영 담당 임원으로 테슬라에 재직해야 수령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은 주식입니다.

이에 포브스는 자체 산정 원칙에 따라 아직 온전히 수령하지 못한 1천160억 달러 상당의 이들 주식도 머스크의 자산 평가액으로 인정하지 않고 제외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스페이스X의 주가 조정과 테슬라의 제한 주식 관련 조건이 맞물리면서 머스크는 조만장자에서 다시 억만장자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앞서 스페이스X가 상장한 지난 12일 미국 뉴욕의 JP모건 본사 앞에서는 '조만장자 머스크'를 비판하고 부유층에 유리한 금융 정책의 종식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는 등 양극화에 따른 반발도 일고 있습니다.

전날까지 지난 16일 기록한 최고가 225.64달러 대비 약 31% 급락한 스페이스X는 이날 미 동부 시간 오후 2시30분 기준 약 0.5% 반등해 156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슈퍼리치' 서울에만 6천220명...증가율 세계 도시 1위

전 세계에서 순자산이 3천만 달러(약 460억 원)를 넘는 부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고액 자산가는 6천220명을 기록했습니다.

자산정보 분석업체 알트라타(Altrata)는 현지 시각 22일 ‘2026 세계 초부유층 보고서(World Ultra Wealth Report)’ 보고서에서 전 세계 순자산 3천만 달러 이상의 고액 자산가(UHNW) 수가 1년간 14.4% 증가해 작년 말 기준 55만 6천850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2017년 이후 큰 증가율입니다.

알트라타 측은 “지난 10년간 고액 자산가 수는 꾸준히 증가해 왔고 증가 속도도 빨라졌다”면서 낮은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기업 실적, AI 투자 열풍이 고액 자산가 수와 이들의 자산 가치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순자산이 1억 달러를 넘는 자산가들이 더 빠른 속도로 늘었습니다.

이들은 급성장하는 기술 기업을 설립하거나 여기에 투자해 자산을 늘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3천만 달러 넘는 고액 자산가가 많은 세계 상위 12대 도시 가운데 서울(6천220명)이 12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의 고액 자산가는 전년 대비 36.3% 증가해 이들 12개 도시 중 가장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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