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두고 대치…與 상임위 단독 배정 가능성도
SBS Biz 김성훈
입력2026.06.24 11:53
수정2026.06.24 12:01
[하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 이어가는 여야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야는 조정식 국회의장이 제시한 상임위원회 명단 제출 시한인 오늘(24일)도 원 구성 협상을 둘러싸고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의장 요구에 따라 이날 정오까지 하반기 국회 원 구성을 위한 상임위 명단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다만 국민의힘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요구를 고수하며 명단 제출을 거부하고 있어 민주당 단독으로 상임위원장직을 배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그동안 원 구성을 위해 인내하고 설득했다"며 "끝내 국민의힘이 명단 제출을 하지 않는다면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국회법 준수를 위한 결단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법사위와 정무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 확보는 필수적이라는 입장입니다.
또 의석수 비율에 따른 상임위원장 배분(민주당 11개·국민의힘 7개) 관례에 얽매이지 않고 그 이상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국민의힘을 압박하기 위한 '살라미 전술'을 활용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주요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먼저 단독으로 통과시킨 뒤 이를 지렛대 삼아 국민의힘과 나머지 상임위 배분 협상에 나선다는 구상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여당 견제를 위해 제1야당에서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며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조 의장이 여당의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가능성을 열어둔 것을 사실상 '야당 압박용 카드'라고 보고 민주당과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2024년 6월 우원식 전 의장은 민주당 등 야당과 11개 상임위원장을 먼저 선출한 뒤 추후 협상을 통해 남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배정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 민주당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접촉할 예정입니다.
여야 원내수석 간 협상 결과에 따라 양당 원내대표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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