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으로 외래 줄고 중증수술 9.5% 늘어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6.24 08:38
수정2026.06.24 10:35
상급종합병원을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구조 전환 사업을 통해 비교적 경증인 외래 환자 수가 줄고 중증 수술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2025년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급종합병원 47곳의 외래 환자는 약 765만4천명으로, 2023년(867만6천명) 대비 11.8%가량 줄었습니다.
입원 환자도 같은 기간 187만9천명에서 155만7천명으로 17.1% 감소했습니다.
반면 중증 수술 건수는 의정 갈등이 진행 중이던 2024∼2025년 39만1천706건에서 42만9천85건으로 9.5% 늘었습니다.
정부는 지난 2024년 10월부터 상급종합병원을 중증 질환 중심으로 재편하는 구조 전환 지원사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상급종합병원이 본래 역할에 맞게 중증도와 난도가 높은 환자들의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 환자는 지역 병의원과 협력해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진료 거점으로 자리 잡기 위해 보완해야 할 지표도 확인됐습니다.
상급종합병원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2022년 71.4%, 2023년 70.4%, 2024년 64.6% 2025년 61.8%로 매년 하락세입니다.
중환자실 병상수는 2023년 4천909개에서 2025년 5천363개로 454개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병상 확충이 실제 이용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른바 '빅파이브'로 꼽히는 서울 상급종합병원 5곳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2023년 71.7%에서 2025년 58.4%로 평균보다 큰 13.3%p의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김 의원은 "경증 외래 환자는 줄고 중증 수술은 늘어나는 등 구조 전환이 현장에서 작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병상은 늘었는데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떨어지고, 입원 환자 감소의 부담이 비수도권에 더 크게 나타나는 현상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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