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협상 진전…핵 사찰·해협 등에 서로 '딴소리'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6.24 05:57
수정2026.06.24 06:22
[앵커]
협상장에서 나온 미국과 이란이 각자 입장을 고수하면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호르무즈 해협뿐만 아니라 핵 사찰과 동결자금 해제 이슈까지, 좁혀야 할 주제들이 많습니다.
정광윤 기자, 핵 사찰은 동의했다고 하지 않았나요?
다른 얘기가 나옵니다?
[기자]
현시점에서 가장 예민한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펜실베니아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이 적당한 시기에 이란 핵 시설 관련 현장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찰 계획이 없다'는 이란 측 반응에 대해선 "그들이 틀렸다"며 "아니라면 나는 지금 당장 회담을 취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앞서 밴스 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첫 회담 후 이번 주 내에 사찰 재개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 외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로부터 공습받은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수용했다는 보도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부인했습니다.
이어 부셰르 원자로 등 전쟁 전부터 사찰받아왔던 지역까지만 접근을 허용한다고 설명했는데요.
잔해 밑에 고농축 우라늄이 파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나탄즈, 포르도, 이스파한 지역 핵 시설의 추가 사찰에 대해선 "향후 협상과정과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이란 반관영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군이 종전 양해각서에 따라 해협을 열긴 했지만 매일 제한된 수의 선박 통과를 허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게다가 해협을 지날 때 미국과 이란 측이 제시하는 항로가 각각 달라 해운사들을 더 깊은 고민에 빠뜨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미 당국과 보험사들의 안내를 따르면 이란 측 적대행위를 당할 위험이 있고, 이란 당국 지시를 따르면 미국 제재에 휘말릴 수 있다"는 업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는데요.
현재 선박들은 대체로 미군 유도와 호위를 받는 항로를 택해, 이란의 해협 건너편에 위치한 오만에 가까이 붙어 지나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이 오만 측에 거듭 해협관리를 함께 논의하자는 것도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다만 오만 외무장관은 앞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당국자들과 만나 통행료 없는 안전한 통항보장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미국은 오만이 이란과 손잡고 해협통제를 시도할 경우,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엄중경고한 바 있습니다.
[앵커]
이것 말고도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이 많죠?
[기자]
동결 자금도 문제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소셜미디어에서 "동결 해제되는 이란 자금은 미국이 통제하는 '에스크로 계좌'에 보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옥수수와 밀,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과 의약품 구매에만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건데요.
하지만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동결자금은 우리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것"이라며 "상품 구매도 가격과 품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직접 결정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도 "회담 내용에 포함된 적 없고, 앞으로도 협상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반면 걸프국들을 순방 중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미사일 관련 논의도 후속협상에서 "분명 제기될 것"이라고 말해 이란과의 견해차를 보였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협상장에서 나온 미국과 이란이 각자 입장을 고수하면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호르무즈 해협뿐만 아니라 핵 사찰과 동결자금 해제 이슈까지, 좁혀야 할 주제들이 많습니다.
정광윤 기자, 핵 사찰은 동의했다고 하지 않았나요?
다른 얘기가 나옵니다?
[기자]
현시점에서 가장 예민한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펜실베니아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이 적당한 시기에 이란 핵 시설 관련 현장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찰 계획이 없다'는 이란 측 반응에 대해선 "그들이 틀렸다"며 "아니라면 나는 지금 당장 회담을 취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앞서 밴스 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첫 회담 후 이번 주 내에 사찰 재개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 외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로부터 공습받은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수용했다는 보도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부인했습니다.
이어 부셰르 원자로 등 전쟁 전부터 사찰받아왔던 지역까지만 접근을 허용한다고 설명했는데요.
잔해 밑에 고농축 우라늄이 파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나탄즈, 포르도, 이스파한 지역 핵 시설의 추가 사찰에 대해선 "향후 협상과정과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이란 반관영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군이 종전 양해각서에 따라 해협을 열긴 했지만 매일 제한된 수의 선박 통과를 허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게다가 해협을 지날 때 미국과 이란 측이 제시하는 항로가 각각 달라 해운사들을 더 깊은 고민에 빠뜨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미 당국과 보험사들의 안내를 따르면 이란 측 적대행위를 당할 위험이 있고, 이란 당국 지시를 따르면 미국 제재에 휘말릴 수 있다"는 업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는데요.
현재 선박들은 대체로 미군 유도와 호위를 받는 항로를 택해, 이란의 해협 건너편에 위치한 오만에 가까이 붙어 지나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이 오만 측에 거듭 해협관리를 함께 논의하자는 것도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다만 오만 외무장관은 앞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당국자들과 만나 통행료 없는 안전한 통항보장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미국은 오만이 이란과 손잡고 해협통제를 시도할 경우,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엄중경고한 바 있습니다.
[앵커]
이것 말고도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이 많죠?
[기자]
동결 자금도 문제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소셜미디어에서 "동결 해제되는 이란 자금은 미국이 통제하는 '에스크로 계좌'에 보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옥수수와 밀,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과 의약품 구매에만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건데요.
하지만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동결자금은 우리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것"이라며 "상품 구매도 가격과 품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직접 결정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도 "회담 내용에 포함된 적 없고, 앞으로도 협상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반면 걸프국들을 순방 중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미사일 관련 논의도 후속협상에서 "분명 제기될 것"이라고 말해 이란과의 견해차를 보였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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