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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란 누구 말 들어야 하나?' 호르무즈 해운업계 혼란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23 15:36
수정2026.06.23 15:42


미국과 이란의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이 일단 열렸지만 양측의 해협 통제권 힘겨루기로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선박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가장 안전한 항로가 어딘지를 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미국과 미국의 의견을 대변하는 보험사, 이란이 서로 다른 항로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란은 자국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거나 이란 해안선에 근접한 항로를 타지 않으면 회항과 같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에 반해 미국은 오만 쪽으로 더 가까이 붙어 미군의 엄호를 받을 수 있는 항로를 선택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선박들로서는 미국과 보험사의 말을 들으면 이란에서, 이란의 말을 들으면 미국에서 제재받을 위험에 노출되는 셈입니다. 
 
미국 해운사 '세이프시 시핑'의 SV 안찬 회장은 "선주와 운항사가 난처한 상황에 몰렸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이 합의되기 전인 이달 초부터 해협의 통제권과 직결된 항로를 두고 힘겨루기를 해왔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이 담긴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이후 선박 통항량은 혼란 속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영국 시각으로 전날 정오까지 24시간 동안 30척이 넘는 선박이 해협을 지났습닏. 

이는 올해 2월 28일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가장 많은 일일 통행량으로 기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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