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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7월 국내주식 비중 재조정…"연말 추가 판단"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6.23 12:46
수정2026.06.23 14:13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리밸런싱(자산 재조정) 유예 종료에 따른 대규모 매도 우려와 관련해 구체적인 매매 규모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이사장은 오늘(23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연금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시장 충격을 최소화해야 할 공공성 원칙이 있다"며 "언제, 얼마나, 어떻게 매매할 것인지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시장에서는 이달 말 리밸런싱 유예 조치가 종료되면 국민연금이 최대 수십조 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왔습니다.

다만 김 이사장은 국내 주식 비중 조정이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국민연금의 역할은 국민이 낸 보험료를 운용해 최대한 수익률을 높이고 기금 규모를 키우는 것"이라며 "최근 국내 주식 시장 수익률이 크게 개선된 상황에서 이를 외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내 주식 비중을 새로 늘린 것이 아니라 주가 상승으로 목표 비중을 초과한 상태에서 이를 기계적으로 매도할 것인지 고민한 결과 올해 1월 한시적 리밸런싱 유예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5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유예 조치를 종료하고 7월부터 리밸런싱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동시에 최근 증시 흐름을 일시적 현상이 아닌 한국 증시의 구조적 체질 개선으로 판단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국내 주식 비중 조정 방향에 대해서는 올해 말 시장 상황을 다시 점검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이사장은 "현재 추세를 유지할지, 다시 낮출지, 추가로 높일지는 올해 말 시장 상황을 보고 판단할 문제"라며 "현재로서는 내년부터 국내 주식 비중을 매년 0.5%포인트씩 축소하는 기존 계획을 유지하고 있지만 추가 검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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