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정보 연결하면 보험료 깎아준다…첫 'AI 코칭 암보험' 나온다
[건강등급 기반 보험료 차등화. (사진=DB생명)]
DB생명이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보험료를 할인해 주고 대화형 인공지능(AI)이 건강코칭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암보험을 선보입니다.
오늘(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생명은 지난 8일 '무배당 AI라이프케어 암보험'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습니다. 이 상품은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등급을 산출하고, 등급에 따라 보험료 할인과 가입한도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입자가 건강검진 정보를 연동하면 AI가 주요 건강지표를 분석해 건강등급을 산정합니다. 이후 건강등급에 따라 보험료와 가입한도가 차등 적용됩니다.
슈퍼건강체인 1~2등급은 표준체 대비 보험료를 최대 30~36% 할인받을 수 있고 가입한도도 최대 1억원까지 확대됩니다. 건강체인 3~4등급은 보험료를 10~25% 할인받을 수 있으며, 표준체인 5~9등급은 기본 보험료가 적용됩니다.
특히 가입 이후에도 매년 건강등급을 다시 산정해 건강상태가 개선되면 보험료 할인폭 확대와 가입한도 상향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반대로 건강등급이 하락한 경우엔 보험료 등에 별도 불이익은 없습니다.
AI 건강코칭 서비스도 탑재됩니다. 가입자가 건강검진 결과를 연동하면 AI가 건강상담은 물론 식단·운동 코칭, 건강리포트 작성 등을 제공합니다.
최근 보험사들이 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며 헬스케어 앱을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 만보기 기능이나 건강정보 제공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반면 DB생명은 건강검진 데이터를 직접 분석해 건강관리와 보험을 연계하는 서비스를 구현해 보다 개인화된 AI 건강코칭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웠습니다.
DB생명은 지난해 4월 신성장모델 작업반을 구성해 일본 히마와리생명 등 해외 보험사의 보험·헬스케어 융합 모델을 벤치마킹했으며, 같은 해 7월 신성장TF를 출범해 본격적인 상품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사내 체험단 운영과 소비자 패널 검증 등을 거쳐 AI 건강코칭 서비스를 고도화해 왔습니다.
보험업계에서는 보험의 역할이 질병 발생 이후 보험금을 지급하는 사후보장에서 건강관리와 예방 중심으로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보장 구조와 헬스케어 서비스를 앞세워 배타적 사용권을 확보하고 시장 우위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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