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AI칩 스타트업 인수협상 막바지…엔비디아 도전 발판"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6.23 11:35
수정2026.06.23 14:15
퀄컴이 인공지능(AI) 칩 스타트업 모듈러(Modular)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퀄컴은 모듈러를 40억달러(약 6조1천5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데, 거래 결과는 이르면 수 주 안에 발표될 수 있으며 협상이 결렬되거나 세부 사항이 변경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모듈러는 2022년 구글 출신의 개발자 크리스 래트너와 팀 데이비스가 "AI의 파편화된 인프라에 좌절감을 느껴"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엔비디아·AMD·인텔·퀄컴 등 모든 AI 칩에서 복잡한 코드 수정 없이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는 AI 프로그래밍 언어 '모조(Mojo)'와 AI 구동 엔진 'MAX'를 개발했습니다.
지난해 9월 2억5천만달러(약 3천800억원)를 조달하면서 기업가치를 16억달러(약 2조5천억원)로 평가받았고, 지금까지 투자 유치한 금액은 3억8천만달러(약 5천800억원) 입니다.
엔비디아가 AI 칩 시장을 장악한 배경에는 개발자들을 깊숙이 종속시킨 쿠다(CUDA)라는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있는데 모듈러의 기술은 이 장벽을 허무는 데 특화돼 있습니다.
퀄컴이 모듈러 인수에 성공할 경우 단순 칩 경쟁을 넘어 소프트웨어 차원에서 엔비디아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고 블룸버그는 짚었습니다.
시기적으로 AI 칩 시장의 무게중심이 대규모 모델 '학습'에서 실제 서비스 구동인 '추론'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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